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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내가 은퇴해도 아무도 기록을 깨지 못할 정도로 득점하고 은퇴하는 게 목표다."
레오는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6989득점을 기록중이었다. 레오는 이날 개인 통산 7008득점을 달성했다. V리그 역사상 7000득점을 달성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246경기 만에 이룬 업적이라 더 눈에 띈다.
레오는 역대 최초 업적을 남긴 뒤 "경기할 때마다 몇 득점을 했는지 신경을 쓰진 않지만, 7000득점은 아무도 하지 못한 기록이란 걸 알았다. 처음에 박철우 전 선수의 기록을 깨기 전까지는 내가 몇 득점을 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은퇴해도 아무도 기록을 깨지 못할 정도로 득점을 더 올리고 은퇴하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레오와 2시즌째 함께한 소감을 묻자 "레오는 이기고자 하는 열정이 대단하고, 국내 선수들에게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커리어 도전을 멈추지 않는 한 잘 뛰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레오가 완성된 선수라고 생각하겠지만, 더 올라갈 수 있는 선수다. 대각 공격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 직선 공격을 더 개발하면 훨씬 좋아질 것"이라며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남은 선수라고 강조했다.
현대캐피탈 세터 황승빈은 "코트에 같이 있으면 공을 어떻게 줘야 할지 고민하지 않게 해주는 존재다. 개인적으로는 경기를 운영하다가 '지금 레오로 마무리해야겠다' 아니면 '지금쯤 레오를 통해서 점수를 벌려야겠다' 이런 마음을 먹었을 때 항상 화답해 주는 든든한 존재"라며 엄지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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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는 "세계에 정말 많은 선수가 있지만, 나는 선택받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먼저 재능이 중요한 것 같고, 몸의 내구성과 정신력까지 3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처음 한국에서 배구를 프로로 처음 시작해서 그런 점을 가다듬을 수 있었고, 오래 할 수 있었다. 삼성화재에서는 가장 중요한 강한 정신력을 배웠다"고 이야기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V리그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위대한 선수가 될 지 상상도 못했다. 8시즌이나 뛰고 있을 줄도 몰랐을 것이다.
레오는 "그때는 역사를 쓸 수 있다는 생각은 아예 안 했다. 불러주니 감사한 마음으로 한국에 왔다. 외국인으로서 정말 성공하기 힘든 리그라고 생각했다. 강한 정신력과 마음가짐을 갖고 배구를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곳"이라고 했다.
대기록은 대기록이고, 현대캐피탈은 1위 대한항공을 부지런히 쫓아가야 한다. 현대캐피탈은 이제야 지난해 챔피언 다운 선수 간 호흡이 코트에서 펼쳐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레오는 "대한항공이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 같은데, 처음부터 준비를 많이 해서 결과가 잘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항공을 신경 쓰면 우리 팀이 무너질 수 있다. 우리는 우리만의 리듬을 찾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어차피 결승에서는 우리와 대항항공이 붙을 거라 생각한다. 리듬을 찾아가다 보면 현대캐피탈은 고점이 높은 팀이기에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2년 연속 우승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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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