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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내 역할이 뭔지 잘 알고 있다. 지친 육체를 정신력으로 극복하는 순간이 오더라도 좋으니 봄배구에 가고 싶다."
GS칼텍스의 5라운드 4승2패 호성적을 이끌며 라운드 MVP를 수상했고, 지난달 26일 흥국생명전에서 24득점을 추가하며 올시즌 974득점을 기록했다. 13득점을 추가하면 V리그 통산 17번째 3000득점, 26득점을 추가하면 3년 연속 1000득점을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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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실바가 지나친 부담감을 짊어질까 우려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올시즌은 1000득점을 안 넘기려고 했는데, 미안하면서도 고맙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몰빵 배구, 실바칼텍스 같은 말을 많이 듣는데, 팀이 승리하려면 능력이 되는 선수를 쓰지 않을 순 없다"면서 "모두가 (실바를)믿고 뛴다. 또 (실바만이 아니라)국내 선수들도 많이 희생한다. 팬들이 우리 선수들 모두의 마음을 알아주시면 좋겠다. 끝까지 좋은 경기력 나올 수 있도록 잘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실바는 "한국에 오기전엔 내가 한 시즌 1000득점을 하게 될 거란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3번째 시즌이니까, 이젠 나 자신이 설득된 상태다. 항상 준비돼있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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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에이스 겸 리더의 자세다. 올해 나이 35세, GS칼텍스의 최연장자이기도 하다. 팀동료 안혜진은 "실바가 최대한 편하게 때릴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실전을 통해 우리에게 너무 많은 믿음을 줬기 때문에 볼을 안 줄 수가 없다. 또 위기 때 안 주면 '야!'하고 소리를 지른다. 안 주면 한대 맞을 것 같다"며 웃었다.
봄배구 이야기가 나오자 한층 더 눈에 빛이 났다. 그는 "마음속으로 언제나 '우린 할 수 있다'를 외친다. 그런 생각으로 나 자신을 200% 몰아붙이고 있다. 올해야말로 꼭 가고 싶다. 나와 우리 팀은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이어 "봄배구만 가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 순간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싸워왔다. 올해야말로 꼭 가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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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시즌 득점만 보면 현 최고 기록 보유자는 2011~2012시즌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에서 뛰었던 몬타뇨(29경기 1076득점)다. 그 뒤를 엘리자벳(1015득점) 조이스(2013~2014시즌, 1009득점, 이상 인삼공사)가 잇고, 그 다음이 실바의 지난 2년이다.
진행중인 이번 시즌(974득점) 역시 이미 역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이 없는한 추세상 엘리자벳까진 넘을 것이 확실시되고, 몬타뇨는 물론 전인미답의 1100득점 또한 가시권이다.
실바 스스로는 역대 V리그 외국인 선수들중 몇위쯤 된다고 생각할까. 그는 "그걸 내가 어떻게 대답하나. 기자님이 써줘야지. 내가 내 콧대를 스스로 세울 순 없지 않나"라며 눈을 흘겼다.
현실의 책임감은 무겁다. 만약 포스트시즌에 오르면 실바의 중요성과 책임은 더 커진다.
"처음 왔을 때부터 내 목표는 득점이 아니었다. 최선을 다해 우리 팀원들을 돕는 것, 설령 더 뛸 수 없는 상황이 되더라도 정신력으로 극복하고자 했다. 아마 올시즌은 1100득점을 넘기지 않을까?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봄배구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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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