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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에도 중심 잡는다…맏언니 절실함은 이런 것, "항상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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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사진제공=KOVO
김미연. 사진제공=KOVO
김미연. 사진제공=KOVO
김미연. 사진제공=KOVO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김미연(33·GS칼텍스)은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열린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에 참가했다.

15시즌을 소화한 '베테랑'이었지만, 이번 대회 GS칼텍스로서는 김미연이 필요했다. 무엇보다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된 만큼, 코트 위에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있어야 했다. 김미연은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게 코트 안팎에서 '맏언니' 역할을 수행했다.

김미연은 "말 한마디라도 더 해주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런 역할이 마냥 편한 건 아니다. 김미연은 "너무 풀어주면 애들도 긴장을 놓을 거 같고, 또 화내면 눈치를 보는 거 같다. 중간을 잡는 게 어려운 거 같다"고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기량적으로도 김미연은 여전히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첫 경기였던 정관장전 14득점(공격성공률 46.43%)을 시작으로 매경기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면서 후배들과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에는 같은 대회에서 MVP까지 수상했지만, 올해는 100%의 몸 상태가 아니었다. 올해 대회가 지난해보다 약 한 달 정도 빠르게 열렸고, 몸 상태를 완전히 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미연은 "휴가 갔다왔다가 몸을 만들 시간이 한 달 정도밖에 없었다. 작년에는 두 달 정도 몸을 만들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급하게 하다보니 조금 힘든 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김미연. 사진제공=KOVO
김미연. 사진제공=KOVO

2024~2025시즌 김미연은 21경기 46세트를 뛰는데 그쳤다.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주장 유서연을 도와 '맏언니'로서 팀을 이끌었다. GS칼텍스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는 이런 김미연의 숨은 역할도 무시할 수 없었다.

어느덧 30대 중반으로 향하는 나이. 김미연에게 1년의 무게는 다른 선수와 다를 수밖에 없다. 김미연은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시즌을 준비한다. 작년에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했는데 팀이 챔프전 우승도 하고 결과가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목표는 매년 같은 거 같다. 1년 전보다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자는 생각"이라고 했다.

단양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김미연은 이제 오는 10월 열리는 컵대회에 맞춰 다시 한 번 몸을 올려갈 예정이다. 김미연은 "단양대회 때는 50~60% 정도로 했다. 이제 컵대회도 있고 하니 천천히 몸을 만들면 될 거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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