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랄프 랑닉 감독은 '최강' 아르헨티나를 상대로도 승리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랑닉 감독이 이끄는 오스트리아 대표팀은 23일 오전 2시(한국시각)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J조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오스트리아는 이번 대회 다크호스 중 하나로 평가받는 팀이다.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6승1무1패의 성적을 거두며 본선 진출을 확정한 오스트리아는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 마르셀 자비처, 패트릭 비머, 크리스토프 바움가트너, 자베르 슐러거 등 유럽에서 잔뼉가 굵은 자원들이 선수단에 가득하다.
랑닉 감독 또한 마찬가지다. 1983년부터 감독 커리어를 시작해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와 살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이끌며 명성을 차곡히 쌓아온 랑닉은 감독뿐만 아니라 디렉터로서 엄청난 역량을 발휘한 바 있다. 그는 2022년부터 오스트리아 대표팀을 맡아 유로 2024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번 월드컵 본선행으로 오스트리아가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된 것도 랑닉의 지도력 덕분이다. 랑닉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AC밀란 디렉터 부임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오스트리아 대표팀과 계약을 연장하며 대회를 집중할 수 있는 환경까지 마련했다.
랑닉의 오스트리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치른 3월 A매치, 최종 점검 모두 승리했다. 가나를 무려 5대1로 제압했으며, 한국 또한 1대0으로 꺾었다. 최종 점검에서는 튀니지를 1대0으로 제압하고 월드컵 첫 경기를 향한 청신호를 켰다. 월드컵 무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첫 상대였던 요르단은 3대1로 제압하며 J조 2위로 올라섰다. 아르헨티나와의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토너먼트 진출에 청신호를 킬 수 있다.
랑닉은 22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알고리즘은 우리가 이길 수 없다고 할 것이다. 모든 것이 우리에게 불리하지만, 이길 수 있다. 축구는 팀 스포츠이고, 용기와 꾸준함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는 뛰어난 수준이지만, 중요한 건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다."고 자신했다.
이어 "아르헨티나의 약점은 간단히 요약할 수 있다. 우리가 발견한 약점은 거의 없다. 그들은 역대 최고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그들은 많은 점유율을 원하지만, 우리는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우리는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상황을 잘 예측하며, 방심하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