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엄청 엄격하던데요."
이상욱(31·대한항공)은 지난 5월 깜짝 트레이드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화재 소속이었던 그는 대한항공으로 팀을 옮겼다. 세터 유광우, 리베로 강승일이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게 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아시아쿼터로 온 료헤이 이가가 팀을 떠난 뒤 노련한 수비력을 갖춘 리베로를 향한 갈증이 있었다. 2019~2020시즌 베스트7 리베로 부문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지난 시즌에는 디그 3위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뽐냈다. 세터 고민이 있던 삼성화재와 카드가 맞아떨어지면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2017~2018시즌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로 우리카드 지명을 받은 이상욱은 2021~2022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삼성화재로 이적했다.
대한항공은 이상욱의 세 번째 유니폼. 이상욱은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부터 대한항공 선수와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첫 경기였던 영천시체육회전부터 리시브 효율 75%를 기록하는 등 대한항공이 선택한 이유를 증명했다.
이상욱은 "1~2주 정도 어색하긴 했지만, 후배들이 성격이 좋아 잘 다가와줬다. 덕분에 빨리 스며들 수 있었다"라며 "기존에 휴가를 받아 개인 운동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는데 몸을 조금이라도 더 제대로 만들어져야 겠다고 생각을 해서 미리 더 준비하려고 했다"고 했다.
팀 분위기에도 순조롭게 녹아들었다. 이상욱은 "각자 팀에 맞는 색깔이 있고 문화도 있다. 대한항공은 확실히 운동할 때는 엄격하고 완벽하게 하는 분위기다. 그런 부분이 잘 와닿는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내가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라 만족스럽다"라며 "단양 대회를 하면서 코치님께서 헤난 감독님께서 요구하는 스타일 등을 말씀해주셨다. 대표팀에서 (정)지석이나 (정)한용이와 해봐서 크게 문제가 될 거 같지 않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이다. 이상욱에게는 '우승'이라는 동기부여를 확실하게 안고 들어갈 수 있는 팀이다. 이상욱은 "시즌에 맞춰서 몸을 만드는게 큰 목표다. 그 부분은 내가 부지런하게 하면 되니 걱정은 안 한다. 이제 컵대회부터 우승할 수 있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목표를 잡고 있다"고 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