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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도 탐냈던 '대담한' 재능, 전후위 오가는 '폭격기' 꿈꾼다…"이젠 보여줘야죠" 4년차 전수민의 다짐 [인터뷰]

사진제공=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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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IBK 전수민이 흥국생명 블로킹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3.10/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IBK 전수민이 흥국생명 블로킹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3.1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더이상 막내가 아니잖아요. 언제까지나 언니들 뒤만 따라다닐 수도 없고, 올해 프로 4년차 선수니까요."

경쟁 포지션에 만만찮은 베테랑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올해로 프로 4년차, 더이상 미룰수만도 없다. 새 시즌을 앞둔 IBK기업은행 전수민(21)의 각오는 남다르다.

2023~2024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에 뽑힌 특급 재능이다. 김세빈 드래프트로 불렸던 그 해, 좌우-전후위를 오가며 상대 코트를 폭격하던 전수민을 향한 관심도 만만찮았다.

배구 예능 '신인 감독 김연경' 출연 당시 김연경의 뜨거운 관심을 받던 유망주다. 키 1m76의 탄탄한 체형에서 뿜어져나오는 강력한 스파이크가 주무기다.

다만 프로의 벽은 아직 높다. 지난 시즌 출전시간이 크게 늘었다곤 하지만, 12경기 16세트, 22득점에 그쳤다.

사진제공=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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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기업은행은 아웃사이드히터 자원이 풍부한 팀이다. 주장 황민경, 돌아온 이소영, 아시아쿼터 오사나이 미와코에 이제 중견 레벨로 접어든 육서영-고의정도 버티고 있다.

하지만 전수민은 "비시즌에도 운동을 열심히 했어요. 기회가 온다면 언제든 보여줘야하니까"라며 남다른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고교 동기이자 절친인 서지혜(현대건설)와 함께 모교인 근영여고를 찾아 후배들과 함께 운동을 했다.

"지난 시즌 기회가 많진 않았지만, 들어갈 때마다 한번씩 저를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더이상 한번 실수했다고 기죽는 그런 모습은 보이고 싶지 않아요."

소속팀에서는 세터 최연진과 가장 친하다. 전수민은 "우리 팀에 동기가 없어서, 한살 어린 (최)연진이와 친하다. 세터와 공격수다보니 밤늦게 야간운동을 함께 하면서 가까워졌다"며 웃었다.

롤모델로는 은퇴한 황연주(전 도로공사)를 꼽았다. 크지 않은 키에도 폭발적인 점프력으로 상대 허를 찌르는 모습을 닮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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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저러니 해도 '김연경 키즈'다. 김연경 이야기가 나오니 눈빛이 반짝였다. 전수민은 "김연경 선배님처럼 전후위에서 자유자재로 상대 코트를 폭격하는 내 모습을 상상한다"며 웃었다.

중견과 베테랑으로 가득한 팀에서 가장 돋보이는 젊은피다. "재능만큼은 누구에게나 인정받는다"며 소속팀 관계자가 엄지척을 할 정도. 실전에서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더이상 막내가 아니니까, 이제 우리 팀에서 확실하게 한자리, 제 역할을 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이젠 제가 어떤 선수인지 보여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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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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