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은 '여전사'다. 어지간한 장정도 버텨내기 힘든 지난한 훈련 과정을 '악으로 깡으로' 독하게 버텨냈다. 올림픽의 꿈 하나를 위해 지난 4년간 뜨거운 땀과 눈물을 쏟아냈다. 시상대에 올라 손을 흔들며 생긋 눈웃음 지을 때, 커다란 눈망울에 구슬같은 눈물을 조롱조롱 매달 때, 그녀들은 '여자'다. 올여름 실력과 미모, 투지로 스포츠 팬들의 가슴에 불을 지를 어여쁜 매력녀들을 엄선했다. 런던올림픽을 뜨겁게 달굴 '핫걸5' 열전이다.
HOT GIRL1: '체조요정' 손연재
손연재(18·세종고)는 예쁘다. 조막만한 얼굴, 오밀조밀한 이목구비에 '삼촌 팬'들을 무장해제시키는 사랑스러운 미소까지…. 세종초-광장중 시절, 연예인 매니저들로부터 길거리 캐스팅 제안도 숱하게 받았다. 하지만 단 한번도 리듬체조 선수의 꿈은 흔들린 적 없다. 5세 때 엄마 손에 이끌려 간 문화센터에서 처음 리듬체조를 만났다. '예뻐진다 말을 듣고' '발레인 줄 알고' 시작했던 리듬체조는 열여덟살 그녀 인생의 전부가 됐다. 광저우아시안게임 개인전 동메달로 존재감을 입증한 손연재는 올림픽의 해, '폭풍 성장'했다. 펜자월드컵에서 세계 4위에 올랐다. 후프, 리본 등 종목별 결선에서 28점대의 고득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며 러시아, 동구권 에이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설문 결과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광고계가 가장 기대하는 여자선수로 선정됐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 팬틴이 선정한 '런던올림픽 뷰티대사 11인'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 리듬체조 사상 첫 결선 진출을 노린다. 한자릿수 랭킹이 유력하다. 스스로의 한계를 미리 설정하지 않았다. 28점대에 안착한 자신의 프로그램을 실수없이 완벽하게 해낸다면 깜짝 놀랄 결과를 일굴 수도 있다.
HOT GIRL2:'인어공주' 정다래
정다래(21·수원시청)는 2년 전 광저우아시안게임 평영 2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내며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커다란 눈망울, 티없이 맑은 피부, 빼어난 미모로 대회 전부터 '스포츠 얼짱'으로 주목받았었다. 금메달 후 인터뷰에서 울면서 '좋아하는' 남자친구 이름을 불렀다. 지난해 상하이세계선수권에선 준결선 탈락 직후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패배가 약이 될 거라는 위로에 "왜 나는 맨날 약만 먹어요"라며 엉엉 눈물을 쏟아냈던 그녀, 정다래는 여전히 핫한 이슈 메이커다. 그녀에겐 가공되지 않은 '날것'의 매력이 있다. 더 예뻐보이려 애쓰거나 일부러 잘 보이려 노력하지 않는다. 평생 수영만 알고 살아온, 물살만 갈라온 천생 선수다. '엉뚱발랄'한 4차원 매력은 런던올림픽에서도 현재진행형이다. 풀 밖에선 유쾌한 소녀지만, 풀 안에만 들어서면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는 여전사다. 최근 진한 스모키 메이크업 셀카 사진으로 또 한번 핫이슈가 됐다. 런던올림픽 여자평영 200m에서 결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HOT GIRL3:'허들공주' 정혜림
대한민국 여자육상의 '꽃미녀' 정혜림(25·구미시청)은 지난해 아시아육상선수권 여자 100m 허들에서 13초11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건 후 스타덤에 올랐다. 육상으로 다져진 탄탄한 말근육에 연예인 뺨치는 깜찍한 미모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니홈피에 올린 청순 셀카가 네티즌들 사이에 급속도로 퍼져나가며 '허들공주'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정작 본인은 "육상 국가대표 선후배들이 '허공(허들공주의 줄임말)'이라 놀린다"며 부끄러워 했었다. 이어진 대구세계육상선수권에서 빼어난 미모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런던올림픽에서 또 다시 세계의 높은 벽을 마주한다. 이연경의 한국 기록(13초00) '마의 13초 벽'을 넘어서는 것이 1차 목표다.
HOT GIRL4:'얼짱 궁사' 기보배
기보배(24·광주시청)는 광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당시 가수 채연을 닮은 외모 덕에 '얼짱 궁사'로 회자됐다. 잡티없는 도자기 피부에 날선 콧날, 과녁을 노리는 얼음같은 눈매가 매력포인트다. 2011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세계선수권 단체전 동메달에 그쳤지만 0.0058% 확률의 '로빈후드 애로(과녁에 명중한 화살 끝을 다시 화살로 명중시킴)'를 선보이며 신들린 감각을 과시했다. 용띠해인 올해, 용띠생으로 나서는 생애 첫 올림픽이다. 개인전, 단체전 2관왕을 꿈꾼다. 지난달 13일 '아디다스 2012년 런던올림픽 승리 기원 결단식'에서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성현 선수에게 '기'를 받고 싶다. 기를 받으면 이번 올림픽 전종목을 석권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좋은 예감이 든다"며 당찬 꿈을 드러냈다. 한국 여자양궁 단체전 7연패 '위업'도 예쁜 그녀의 손끝에 달렸다.
HOT GIRL5:'꽃사슴' 황연주
평소에는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여릿한 '꽃사슴'이지만 코트에만 들어서면 거침없는 '꽃사자'로 돌변한다. 쌍꺼풀 없이 동그란 눈매가 귀엽다. 오똑한 콧날과 시원한 미소가 매력적이다. 대한민국 여자대표팀 부동의 주전 라이트 공격수 황연주(26·현대건설)는 프로배구계 미모 1순위, 인기 1순위다. 2005년 프로 입단 첫해부터 서브상, 백어택상, 신인상을 휩쓸었다. 2005년 월드그랑프리 이후 벌써 '태극마크 8년차' 베테랑이다. 4년 전 무릎 수술로 베이징올림픽 예선에 나서지 못했다. 올림픽 본선 티켓을 놓친 후 에이스를 향한 질타가 이어졌다. 올시즌 황연주는 런던행을 향한 투혼을 불살랐다. 지난 5월 '숙적' 일본을 상대로 22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8년만에 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36년만에 메달에 도전하는 여자배구 대표팀 공격의 선봉에 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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