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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회장 "고정팬 100만명 전국구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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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KT와 전북의 부영이 10구단 창단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4일 수원야구장에서 KT 수원야구장 증축 및 리모델링 기공식이 열렸다. 양준혁 이용철 야구해설위원과 염태영 수원시장, 이석채 KT회장, 남경필 김진표 국회의원 등 귀빈들이 기공발파식에서 버튼을 누르고 있다.수원구장 증축은 야구장 연면적 1만1천㎡를 3만2천㎡로 확장하는 공사로 관중석을 기존 1만4천석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요구하는 프로구단 전용구장 기준 2만5천석으로 늘리게 된다. 수원구장 증축에는 수원시 예산 127억원, 경기도 89억원, 정부 75억원 등 모두 290여억원이 투입된다.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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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고정 관중을 보유한 전국구 팀으로 만든다."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KT가 원대한 미래 청사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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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100만여명의 고정 관중을 유치할 수 있는 전국적인 팀으로 키워 야구 흥행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4일 오후 수원야구장에서 개최된 수원야구장 증축-리모델링 기공식에 참석해 이같은 뜻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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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축사를 통해 "KT는 소속 임직원만 해도 6만여명이고, 투자자가 30만명에 이르는 국민기업이다"면서 "오늘 기공식 행사를 다시 치른다면 1만명까지 불러모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KT가 10구단 유치에 성공한다면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에서 100만명의 고정 팬을 확보할 수 있는 흥행력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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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100만 고정 관중을 선언한 데에는 그럴 만한 근거가 있었다. 50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KT는 전국 각 지역에 산재한 사업장에서 총 6만2000여명의 직계 임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여기에 협력사에 종사하는 직원이 10만명이고, KT 주식을 보유한 기관 투자자, 개인, 법인, 외국인 등 국민 주주가 30만명에 이른다. 이들을 모두 합치면 46만2000여명인데 가족 인원까지 포함할 경우 100만여명의 KT '아군'들이 전국 곳곳에 포진해 야구 흥행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게 KT의 설명이다.

KT와 관련된 순수 인원만 100만여명에 달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창단 이후 생겨나는 일반 야구팬까지 합치면 전국적인 흥행요소를 갖춘 인기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KT는 올해 매출액 30조원에, 이익 2조2000억여원을 예상하고 있다"며 야구단 운영에 필수 요소인 탄탄한 재정기반을 강조했다.

더불어 KT가 10구단 창단에 뛰어들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당초 이 회장은 경기도를 연고지로 한 야구팀이 1개도 없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고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 회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성장을 뒷받침하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지역이 공업시설, 수자원, 식량생산지를 모두 갖춘 경기도라는 게 평소 소신이다"면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서 당연히 경기도를 연고로 하는 야구단을 창단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이 끈질기게 야구단 창단을 권유하며 열정을 보이는 바람에 결심을 굳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기업이라지만 연간 300억원이 들어가는 야구단 창단을 결심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는 이 회장은 "지금와서 생각하면 잘 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압력'을 넣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여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이날 방명록에 '수원+KT 必勝'이라고 적어 10구단 유치에 강한 열망을 나타냈고, 통신더비(SK-KT)를 성사시켜 야구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은 이 회장과 염 수원시장을 비롯한 수원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 분위기 속에서 10구단 유치를 간절하게 염원했다.

특히 남경필 이현재(이상 새누리당) 신장용 안민석 김진표 이찬열(이상 민주통합당)의원 등 경기도 지역 여·야 국회의원과 경기도-수원시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당적을 초월한 단합된 힘을 과시했다.

야구스타 이용철 KBS 해설위원과 양준혁 SBS 해설위원도 이날 기공식에 참석해 수원의 10구단 유치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힘을 실어줬다.

총 2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3년 말까지 공사에 들어간 수원야구장은 수용규모가 1만5000석에서 2만5000석으로 확대되고 각종 새시설과 관중 편의공간을 갖춘 최신식 야구장으로 탈바꿈한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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