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92대83로 승리했다. 4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13승16패를 기로하며 KGC에 1게임 뒤진 5위로 올라섰다. LG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전반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공방전이 펼쳐졌다. 1쿼터는 LG의 분위기였다. 정확한 야투를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3점슛 난사도 없었다. 총 14차례 2점슛만 시도해 10번을 성공시켰다. 71.4%로 삼성(53.8%)에 앞섰다. 삼성은 턴오버도 5개나 범했다. 1쿼터는 LG가 23-16으로 7점 앞섰다.
2쿼터는 삼성의 페이스로 넘어갔다. 무릎 부상으로 한 달여간 빠져있던 이정석이 2쿼터 시작과 동시에 투입돼 복귀를 신고했다. 삼성은 그동안 이관희 이시준 박병우 등의 신예로 버텨왔지만, 사실 게임 리딩을 해줄 만한 가드가 없었다. 볼도 원활히 돌지 않았다.
이정석이 돌아오자 다소 달라진 모습이었다. 이정석은 3점슛 1개 포함 5득점을 올리고, 보다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었다. 삼성은 2쿼터에 공수 모두 우위를 점하며 35-39까지 추격한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삼성의 반격은 그게 전부였다. LG는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한 번 분위기를 타기 시작하면 거침 없이 들어가는 게 올시즌 LG의 모습이다. 2점슛 성공률은 78%(9개 시도, 7개 성공)에 달했다. 3점슛도 적재적소에 3개나 터졌다.
그 중심엔 리딩 가드 양우섭이 있었다. 2쿼터 때 혼자 10득점을 하며 팀 공격을 책임졌던 양우섭은 3점슛 1개 포함 세 차례의 슛을 모두 성공시키며 순도 높은 득점력을 보였다. 어시스트도 3개나 해내며 팀 공격을 지휘했다. LG는 3쿼터에만 25득점하며 점수차를 15점차까지 벌렸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순간이었다.
4쿼터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LG는 3쿼터 중반부터 주전 센터 로드 벤슨에게 휴식을 주고 아이라 클라크를 기용했다. 클라크는 10분이 안되는 시간 동안 12득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삼성의 추격은 거셌다. 임동섭과 이시준의 3점슛으로 조금씩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78-69에서 LG가 단 한점도 득점하지 못하는 사이, 9점을 몰아쳤다. 종료 56초를 남기고 이동준의 골밑슛이 들어가 78-78이 됐다.
이후 LG 벤슨이 턴오버를 범해 공격권은 삼성으로 넘어갔지만, 타운스의 골밑슛이 림을 벗어나며 LG에게 기회가 왔다. 하지만 LG는 좀처럼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고, 양우섭의 골밑슛이 타운스에게 막히며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은 삼성의 분위기였다. 이동준의 득점으로 산뜻하게 출발한 삼성은 박병우가 연속 5득점을 해내며 85-78까지 앞서갔다. 박병우 다음은 이시준이었다. 이시준마저 5득점을 몰아쳐 순식간에 점수차는 90-78까지 벌어졌다.
이시준은 3점슛 4개 포함 2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4쿼터와 연장에만 13득점을 몰아치는 저력을 보였다. 삼성 센터 대리언 타운스는 24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2012 프로-아마 최강전 준결승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삼성의 경기가 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삼성 이시준이 전자랜드 문태종의 수비를 피해 더블클러치를 시도하고 있다.고양=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2.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