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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9일 잠실야구장에서 가진 구단 시무식에서 "올해 목표는 우승"이라고 했다. 당연했다. 모든 프로팀 사령탑이 시즌 전 내미는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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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시즌 전 소속팀의 전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사령탑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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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김 감독은 "우리 전력은 2위"라고 말한 뒤 "선발, 중간계투, 마무리, 공격, 타력, 백업멤버 등을 모두 고려한 결과"라고 했다. 물론 기본적인 선은 그었다. 9개 구단의 예상 성적이나, 투타에 걸친 두산의 구체적인 전력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이 정도 수준까지 언급한 것도 매우 신선하다. 신선하다 못해 파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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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두산의 구체적인 상황을 함께 결합해야 한다. 도출되는 결론은 김 감독의 파격 발언에 '빛과 그림자'가 있다는 것이다.
확실히 자신감있는 발언이다. 두산은 올 시즌 그럴 만한 요소들이 있다. 켈빈 히메네스의 가세로 인한 탄탄한 선발진의 구축, 지난해 유망주들의 경험치 획득, 그리고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홍성흔을 주장으로 선임하면서 생긴 팀의 유기적인 상승 등이 있다.
야수들은 경쟁이 필수적이 됐다. 선발진과 함께 정재훈 이재우가 돌아오면서 투수진도 풍부해졌다. 12월 두산의 자율훈련에 대한 성과도 만족스러웠다. 김 감독은 "12월 황병일 수석코치의 지도 아래 자율훈련이 아주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선수들 사이에 건전한 경쟁의식이 자리잡고 있다"고 흡족해 했다.
지난해 두산은 사건 사고가 많았다. 팀으로 뭉칠 수 있는 응집력이 떨어졌다. 홍성흔도 "두산은 그동안 사고가 많았다"고 했다. 그가 주장이 되면서 이런 부분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팀내 배경과 함께 김 감독의 특수한 의도가 깔려 있을 수도 있다. 두산은 올 시즌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상황. 강한 전력 안에서 강한 책임까지 지우게 하면서 팀 전력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다. "작전보다는 선수를 믿는 공격야구를 하겠다"고 말한 김 감독의 멘트는 이런 상황과 유기적으로 얽혀 있다. 2001년 이후 한국시리즈 우승이 없는 두산으로서는 김 감독의 강한 발언이 '배수의 진'을 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부작용도 고려해야 한다. 야구는 모든 종목 중 가장 긴 페넌트레이스를 치른다. 게다가 전력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변수들이 가장 많다. 당연히 시즌은 의도대로 되지 않을 경우도 많다.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경우 유연하게 풀어가는 전술이 필요하다. 마음의 부담이 없어야 이런 작업이 훨씬 수월하다. 그런데 김 감독의 '배수의 진'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을 경우 '마음의 부담'으로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김 감독의 파격발언은 프로스포츠의 역사를 통틀어도 사상 유례가 없다. 과연 그의 '배수의 진'이 어떻게 작용할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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