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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찬의 부상이 100% 포크볼 때문이라고는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분명히 포크볼이 투수들의 팔꿈치에 상당한 데미지를 남긴다는 것은 이미 공인된 사실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롯데 조정훈이다. 2009년 14승으로 공동 다승왕 타이틀을 따내며 롯데 에이스 역할을 했던 조정훈은 포크볼의 부작용으로 인해 2010년 시즌 중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데 이어 2011년에는 어깨 수술까지 받았다. 이용찬도 이런 조정훈과 비슷한 사례가 아닌가라는 우려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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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과연 포크볼과 싱커는 선수 생명을 단축할 만큼 치명적인 구종일까.
두 가지 사실이 있다. 일단 포크볼과 싱커가 선수 생명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위험한 구종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기본적으로 프로 투수가 던지는 모든 구종들은 팔꿈치와 어깨 관절에 어느 정도씩은 데미지를 남기기 때문이다. 투수 출신인 KBS 이용철 해설위원은 "직구라고 해서 데미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시속 140㎞이상의 공을 던지려면 손가락과 손목 팔꿈치 어깨 허리 등 신체의 모든 부위를 이용해 던져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각 관절 특히, 팔꿈치와 어깨 관절은 평상시에 비해 크게 부하를 받게 된다. 또 모세혈관이나 잔근육도 손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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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반드시 포크볼이나 싱커 등을 던져서 부상이 발생한다고는 볼 수 없다는 뜻이다. 이 위원은 "모든 투수들이 이러한 부상 요인을 떠안고 있기 때문에 이를 대비하기 위해 기구를 통한 보강운동이나 스트레칭 등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또 투구 이후 휴식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포크볼이나 싱커가 치명적이라기 보다는 던질 때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 몸을 보호해야 하는 구종이라는 결론이다.
그렇다면 이렇듯 좀 더 세심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한 포크볼과 싱커는 투수들의 현역 유지기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할까. 웹의 사례를 보면 싱커의 부작용으로 인해 선수 생명이 단축됐다고도 할 수 있을 듯 하다. 풀타임으로 고작 6시즌(2003~2009) 밖에 뛰지 못한 34세의 젊은 투수가 끝내 부상을 극복하지 못한 채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반면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유지해온 투수들의 경우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비교적 데미지가 적은 구종을 주요 레퍼토리로 갖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송진우나 구대성이 그 좋은 예다.
하지만 구종과 선수 생명의 연관성도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것이 이 위원의 분석이다. 이 위원은 "앞서 언급한 프로 투수가 던지는 모든 구종은 다 데미지를 남긴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면서 "결국 현역기간을 결정짓는 것은 선수 본연의 노력과 훈련 그리고 타고난 체력 등의 요소다. 물론 조금 더 데미지가 큰 구종을 많이 던지는 투수가 더 자주 부상에 노출될 수는 있다. 그렇게 보면 구종이 현역기간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그다지 크지 않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부상에 자주 노출될 수도 있는 숙명을 갖고는 있지만, 포크볼이나 싱커가 선수 생명을 좌우할 만큼의 '치명적 구종'은 아니라는 결론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를 주요 구종으로 삼는 투수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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