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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출전 선수가 5명밖에 안되는 프로농구에서는 그 비중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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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외국인 선수를 통상적으로 '용병'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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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한국농구연맹(KBL)은 1라운드 용병에게 24만5000달러(약 2억6300만원)를, 2라운드 용병에게는 17만5000달러(약 1억8700만원·이상 7개월 계약기간 기준)의 연봉을 지급하도록 차등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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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선수 개인의 부상이나 팀 적응력에 따라서 2라운드만 못한 1라운드 용병이 나올 수도, 그 반대일 수도 있다. 하지만 1라운드 용병이 상대적으로 뛰어나다는 것은 보편적인 인식이다.
프로농구는 전력 평준화를 위해 정규리그 성적 역순에 따라 드래프트 선택권을 준다. 그런 마당에 이처럼 전력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다른 팀들은 볼멘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
이런 기형적인 상황이 다음 시즌에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KBL이 지난해 자유계약제를 폐지하고 드래프트제를 부활하면서 대책마련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현재 용병 보유한도 2명 가운데 죄다 1라운드 용병으로 보유하고 있는 팀은 SK와 모비스다. SK는 단독선두 행진을 하며 올시즌 최강으로 군림했고, 전통의 강호 모비스는 SK를 거세게 추격하는 중이다.
작년 용병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애런 헤인즈를 뽑은 SK는 지난 12월말 KCC와 트레이드를 하면서 2라운드 6순위 크리스 알렉산더를 보내고 1라운드 1순위의 최대어 커트니 심스를 영입했다.
이어 모비스는 지난달 말 LG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땜질용으로 데려왔던 커티스 위더스를 내주고, 1라운드 2순위 로드 벤슨을 확보했다. SK와 마찬가지로 기존의 리카르도 라틀리프(1라운드 6순위)와 함께 1라운드 용병 2명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현재 KBL 규정상 용병을 재계약할 경우 이전 시즌에 지급했던 연봉의 10%를 올려주면 가능하도록 돼 있다. 올시즌 성적이 좋은 SK와 모비스가 현재 보유중인 용병과 재계약을 원할 경우 다음 시즌에도 1라운드 용병 2명을 보유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올시즌 드래프트제로 인해 용병 수준이 떨어져서 울상을 짓는 나머지 8개 구단 입장에서는 뭔가 불평등하다는 불만이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KBL이 이번 드래프트제를 부활하면서 시즌중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트레이드에 대한 대비책을 미처 마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 2라운드로 구분해서 용병을 뽑았으면 각 라운드의 용병끼리만 트레이드를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면 이같은 전력편중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한 구단은 '1라운드 2명과 모두 재계약해도 되는지, 재계약해도 된다면 각각의 연봉 차등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의 내용으로 KBL에 유권해석을 요청했지만 KBL은 별다른 답변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다수 감독들은 "KBL의 허술하게 규정을 마련하는 바람에 전력 불평등 현상을 초래하게 됐다"면서 "용병 2명의 연봉을 현행 1라운드 수준으로 올려줘서라도 다른 팀도 수준높은 용병을 뽑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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