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한국시각)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은 마이클 조던의 50세 생일 때문에 빛을 잃었다.
미국 언론들은 '올시즌 올스타 멤버와 전성기의 조던 중 누가 우월한가' 등의 기사를 쏟아내며 '살아있는 전설'을 찬양했다.
미국의 유명 농구 블로거 '바스켓볼 존스'는 올스타전 미디어 데이 현장을 찾아 스타들에게 '50세의 마이클 조던과 맞붙어 이길 수 있는 종목'을 물었다.
답변을 한 19명 가운데 2명이 용감하게(?) 농구를 거론했다. 장거리슛에 능한 스티브 노박(뉴욕 닉스)는 "아마 3점 슛 콘테스트에서 그를 이기지 않을까"라며 자신의 장기를 거론했다. 라마커스 앨드리지(포틀랜드)는 "50살 맞죠?"라고 되물은 뒤 "중거리슛(midrange shots)이라면 해볼 만하다"는 대답을 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대선배에 대한 경외심 때문인지 다른 종목이나 자신이 잘하는 '잡기'를 거론했다.
제임스 화이트(뉴욕 닉스)는 "어떤 종목도 자신 있는데 야구가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조던의 전성기 야구 실력과 상대해도 그렇냐"는 질문에도 고개를 끄덕였다.
하버드 대학 출신의 제레미 린(휴스턴)은 "비디오 게임에 관해선 아무한테도 지지 않을 것"이라고 당당하게 대답했으며, 자크 랜돌프(멤피스)와 폴 조지(인디애나), 제럴드 그린(인디애나), 제임스 하든(휴스턴) 역시 비디오 게임을 꼽았다.
이밖에 카멜로 앤소니(뉴욕 닉스)는 체스를, 맷 보너(샌안토니오)는 카드 게임, 블레이크 그리핀(LA클리퍼스)과 조아킴 노아(시카고 불스)는 탁구를 꼽았다.
즈류 홀리데이(필라델피아)는 춤실력을 자랑했고, 타이슨 챈들러(뉴욕 닉스) 조던의 패션 코드를 지적하며 패션에서만큼은 자신있다고 했다.
가장 재미있는 대답은 뉴올리언스의 포워드 라이언 앤더슨에게서 나왔다. 그는 진지한 표정으로 "내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포도 받아먹기 선수"라면서 "농구장 관중석 2층에서 던져도 (입으로) 받을 수 있다. 씨가 있으면 좀 위험하다. 아마 MJ는 그렇게 못할 것"이라며 익살을 부렸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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