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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초반의 분위기는 다소 어색했다. 분위기 전환은 윤성효 부산 감독이 시켰다. '부산과 수원 팬들의 외모를 비교해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윤 감독은 재치있게 답했다. "부산에는 여성 팬이 많다고 들었다. 그런데 아직 부산 여성 팬들의 얼굴을 못봐서 판단하기 힘들다"며 웃었다. 선수들도 다부진 각오를 전하며 분위기를 점점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분위기 메이커는 신인선수들이 맡았다. 골키퍼 김기용과 정석화였다. 김기용은 "골대를 부수는 것 같은 투지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정석화도 "긴 말 필요없이 딱 한 마디만 하겠다.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담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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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무대에 있던 선수들은 팬들과의 거리를 더 좁혔다. 팬들 사이사이에 앉아 악수, 사진찍기, 사인, 대화를 나눴다. 팬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시지 않았다.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팬들의 모든 요청을 들어줬다. 이날 주인공은 자신들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이유인 팬들이기 때문이었다. 이범영과 박종우는 행사가 끝난 뒤 밀려드는 팬들의 사인과 사진찍기 요청을 모두 받아주며 프로의식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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