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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정선화 공백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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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화가 빠져 졌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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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성공이었다고 해야할까. KB국민은행은 사력을 다했다. 초반 준비한대로 경기를 잘 풀어갔다. 하지만 농구는 높이의 경기라는 말이 이날 경기에서 딱 들어맞았다. 그렇게 힘대힘 싸움에서 밀리며 벼랑끝으로 밀려나고 만 KB국민은행이었다. 결국 주전센터 정선화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 경기였다.

여자프로농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생명이 KB국민은행을 71대59로 완파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1차전만 놓고 보면 2차전 역시 삼성생명이 유리한 분위기 속에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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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있다. 1차전을 앞두고 삼성생명의 우위를 점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KB국민은행 센터 정선화가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앰버 해리스라는 걸출한 외국인 센터에 김계령, 이유진, 이선화 등 좋은 골밑 자원들이 많은 삼성생명이었다. 정선화가 있어도 밀리는 형국이었다.

KB국민은행 서동철 감독은 1차전을 앞두고 "정선화가 빠져 졌다는 말은 듣지 않도록 하겠다"며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 감독은 변연하를 포인트가드로 출전시키며 김가은을 선발출전시켰다. 전체적인 높이를 보강하면서 외곽 공격에 무게감을 더욱 늘리겠다는 의도였다. 전반까지는 작전이 통했다. 특히, 노련한 변연하와 외국인 센터 사샤 굿렛의 2대2 플레이가 계속해서 성공됐다. 이를 예상치 못한 삼성생명 수비진이 허둥댔고 KB국민은행은 골밑, 외곽 모두에서 활발한 공격을 선보이며 경기를 대등하게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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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전반을 마친 후 정비를 하고 나온 삼성생명 선수들은 변연하와 사샤의 2대2 플레이를 막아내기 시작했다. KB국민은행 공격의 숨통이 끊어진 셈. 결국 변연하, 강아정의 외곽 공격도 철저하게 막히기 시작하며 경기의 추가 한 번에 기울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해리스의 무차별적인 공격이 시작됐다. 전반 잘해주던 사샤의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KB국민은행의 골밑을 공략했다. KB국민은행이 해리스를 막기 위해 외곽 선수들이 골밑 더블팀을 시도했다. 그러면 외곽에 있는 박정은에게 찬스가 났다. 정선화, 김수연의 부상으로 사샤 외에 골밑을 든든히 지켜줄 센터가 한 명도 없는 것이 뼈아팠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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