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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약방문식 전시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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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구단의 도덕 불감증만을 탓할 문제일까. 문제 구단, 잘못한게 맞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해당 사항 없는 올시즌 상위 구단이라도 같은 입장이었다면 극단적 리빌딩을 선택했을 개연성이 크다는 사실이다. 잘못임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선택? 그렇다면 진짜 문제는 시스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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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은 지난달 25일 이사회를 열어 문제의 신인드래프트 제도를 뜯어고쳤다. 하위 4개팀에 집중됐던 상위권 픽의 추첨 확률을 8개 구단으로 크게 넓혔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오히려 변경 제도를 2014~2015시즌 드래프트부터 시행하기로 해 문제 구단에 '이중 혜택'의 여지만 남겼다. 사실 대어급 신인을 잡기 위한 극단적 리빌딩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KBL도 이 문제가 시한 폭탄이 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 예방 조치를 등한시했다. 올시즌 문제가 노골적으로 불거지면서 언론이 떠들석하고 팬들의 비난이 빗발치자 뒤늦게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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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위한 '평등주의'인가
그 뿐만이 아니다. 평등주의는 자칫 위험하기까지 하다. KBL이 10개 구단을 두루 살펴주다보면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도 있다. 평등주의가 보편화하면서 때론 '올해는 특정 팀이 우승할 것'이란 이상한 루머까지 돈다. 진위 여부를 떠나 각 팀들은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못한다. 큰 승부에서 진 팀은 괜히 억울하다. 억울했던 심판 판정이 두고두고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실제 눈에 보이는 오심도 많으니 이러한 심증이 확대 강화된다. 불신이 팽배하고 '짜고 치는 고스톱'이란 오해가 일파만파로 확대되면 리그의 끝은 파국 뿐이다.
평등주의가 필요했던 시기도 있었다. 스폰서십 문제 등 현실적 필요성도 있었다. 어떤 제도도 완벽할 수는 없다. 하지만 리그 인기를 하락시키는 치명적 요소가 잠재된 제도라면 과감히 버려야 한다. KBL은 "이제는 평등주의를 버릴 때가 됐다"는 조언을 애써 외면한다.
지금 농구는 비상 시국이다. 평소같은 한가한 대책만으로는 절대 빠져나오기 힘든 깊은 늪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위기 대응 마련이 절실하다. 그 책임은 KBL의 몫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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