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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랑 최형우, 유부남된 후 체중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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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돌아온 4번 타자 최형우는 결혼 이후 체중이 오히려 빠졌다. 왜 일까.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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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슬러거 최형우(30)는 지금 새신랑이다. 지난해 12월 미인대회 출신 동갑 박향미씨와 결혼했다. 아내 박씨는 결혼 후 남편의 내조를 위해 모델 일을 잠시 접었다. 둘은 대구시 수성구에 신접살림을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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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는 지난해 부진했다. 그 때문에 올해 연봉(3억원→2억8000만원)도 2000만원 삭감됐다. 시즌 중 4번 타순에서 밀렸다. 1년 만에 다시 4번으로 복귀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최형우가 4번 타순에 들어가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했다. 지난해 최형우가 부진할 때 4번을 쳤던 이승엽은 3번으로 돌아갔다. 5번은 박석민이다.

최형우는 결혼 이후 오히려 살이 빠졌다. 새신랑의 다수가 결혼 이후 체중이 불기 마련이다. 그런데 최형우는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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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박씨는 아침에 운동장으로 출근하는 남편을 위해 새벽에 일어나 밥상을 차린다. 최형우는 총각 시절 아침밥에 익숙하지 않았다. 경기 뒤 야식을 주로 먹었기 때문에 간단하게 빵으로 아침식사를 가름할 때가 잦았다. 그런데 결혼 이후 아내가 아침밥을 챙겨준다. 있는 반찬 없는 반찬 다 만들어 올린다. 최형우는 고생하는 아내에게 무리할 필요없다며 빵이면 된다고 말린다. 그래도 아내는 신랑에게 따뜻한 밥을 먹여서 보내고 싶다.

그런데 최형우의 체중은 줄었다. 일부러 살을 뺐다. 최형우의 지난 시즌 체중은 100㎏을 넘었다. 홈런이 생각 처럼 안 나오고 타율이 2할5푼 밑으로 떨어지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잦은 야식과 폭식이 전부 살로 갔다. 괌과 오키나와 전지훈련 동안 5~6㎏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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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해 너무 무거웠다. 올해는 수비도 더 많이 나가고 싶다. 또 체중이 줄면서 방망이도 더 수월하게 잘 돌아간다"고 했다.

최형우는 2011년 홈런 30개, 타율 3할4푼으로 최고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엔 14홈런, 타율 2할7푼1리에 그쳤다. SK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만루 홈런을 쳐 팀 우승에 기여했다. 2011년 홈런왕으로서 구겨졌던 자존심을 일정 부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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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결혼 이후 심적으로 더 편안해졌다고 한다. 아내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 총각일 때는 불꺼진 아파트에 혼자 들어갔다. 최형우는 "와이프가 야구 잘 하라는 얘기를 안 한다. 야구 잘 못 해도 상관없다고 한다. 단 하나 안 아픈게 최고라고 말해준다"고 했다.

최형우는 지금의 자리까지 오면서 롤러코스터를 탔다. 삼성 입단 이후 오랜 무명 세월과 퇴출, 군복무(경찰청) 후 재입단이라는 많은 굴곡이 있었다. 아내는 최형우의 아픈 과거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인형 같은 외모와는 정반대로 털털함이 매력인 아내는 남편에게 절대 야구로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

최형우는 과거와 똑같이 시즌을 준비했다고 한다. 결혼했다고 각오를 새롭게 한 것도 없다. 하지만 최형우의 신변이 달라졌다. 총각에서 신랑으로 둔갑했다. 새 가정을 꾸렸다. "가정이 평화로우니까 야구도 잘 될 겁니다." 최형우는 14일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래도 웃었다. 2세를 갖기 위해 노력중이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최형우와 그의 신부 박향미씨.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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