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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마운드 상황은 조금 다르다. 이날 선발은 왼손 윤근영이었다. 2005년 입단한 윤근영은 지난해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18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아직 풀타임 선발로 던진 적은 없으나 올시즌 한화의 유력한 5선발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이날 4이닝 동안 안타 7개와 4사구 4개를 내주며 5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김 감독은 윤근영이 2회 한꺼번에 5점을 준 것이 영 마뜩지 않았다. 어쨌든 한화는 이날 윤근영까지 선발 5명의 컨디션을 모두 한 번씩 체크했다. 그러나 첫 등판이라고 하더라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인 선발이 거의 없었다는게 불안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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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발 후보인 김혁민은 14일 목동 넥센전에서 3이닝 1안타 1실점으로 5명 가운데 가장 좋은 내용의 피칭을 펼쳤다. 그러나 투구수가 43개에 불과해 시즌 개막까지 90~100개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올시즌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유창식은 이튿날 넥센전서 3⅔이닝 동안 9안타에 4사구 4개를 내주고 5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전훈캠프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인 유창식이었지만, 이날 쌀쌀한 날씨 탓인지 구속과 제구력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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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대안이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의 계획대로 시즌을 맞아야 한다. 선발 5명 모두 2~3번 정도 등판을 남겨 놓고 있어 언제든 가능성을 보여줄 기회는 있다. 첫 등판 결과에 너무 신경쓸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다. 지금의 한화 선발진은 오른손 2명, 왼손 3명으로 이상적인 조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이 5이닝 이상을 무난하게 던질 수 있는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의외의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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