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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는 지난달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도 같은 라인에서 함께 발을 맞췄다.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던 당시 구자철이 정삼각형(△) 형태의 중원 조합에서 꼭짓점에 자리하고, 기성용이 박종우와 그 아래에서 무게중심을 잡아줬던 것과는 다소 달랐던 그들의 활용법. 이들은 최전방의 지동원, 그리고 스위칭을 통해 수시로 중앙으로 들어오는 손흥민 바로 밑에 일직선으로 배치됐고, 공-수 모두에서 본인들의 역량을 펼치는 데 주력했다. 또, 후반전에는 이동국-박주영 투톱 아래에서 중앙 미드필더로서의 역할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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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을 보다 '공격적'으로 꾸리며, 물러설 곳 없는 최종 예선에서 승점 3점을 확실히 노리겠다는 최강희 감독의 의중이 듬뿍 묻어난 선택이었다. 수시로 앞으로 치고 나와 실점의 위협을 꾸준히 가해왔던 크로아티아와는 달리 상대를 그들의 진영에 가둬놓고 때려야 할 시간대가 많을 경기인 만큼, 지공 상황에서 상당한 수비 숫자를 페널티박스 언저리에 배치해 최강희호의 공격 템포를 방해할 것인 만큼, 보다 공격적인 재능을 갖춘 미드필더들을 중원에 배치해 너나 할 것 없이 부지런히 상대 골문을 조준하겠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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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중원 조합'을 내세우겠다는 인터뷰를 듣고 슬그머니 오버랩된 건 전북과 알 사드의 2011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안방에서 모락모락 피어난 당시 열기는 2002 한일 월드컵을 떠올릴 만큼 대단했는데, 안타깝게도 전북은 아시아 클럽 축구의 왕좌를 놓쳤다. 당시 전북의 경기 운영을 한 번 되짚어볼까. 1-1이던 후반 5분,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정훈 대신 김동찬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승부수를 던진 전북은 10분 뒤 중원 장악의 실패로 역전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상대의 비매너 플레이가 성행하며 이승현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기까지 상당히 힘들었던 경기, 결과론적 얘기지만 '밸런스'라는 관점에서 전북의 준우승은 아쉬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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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서도 스스로 밝혔듯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 바 있는 구자철이 공격적인 역할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 건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기성용 홀로 드넓은 뒷공간을 모두 커버하기도 불가능하다. 곽태휘-정인환의 중앙 수비가 전진하고, 이근호가 내려와 해당 공간을 꾸준히 메울 수도 있겠지만, 상대가 쉽사리 대표팀 진영으로 넘어오는 건 그리 달가운 일이 아니다. 경기에 임하는 상대의 태도가 소극적이라고는 하나, 90분 동안 상대를 억누를 수 없는 만큼 역습에 대한 위험부담이 항시 도사리고 있는 카타르전, '공격'에 기본 포커스를 맞춰야겠지만 그것이 조직적인 '밸런스'까지 깨서는 몇 번이고 강조하고 싶다. <홍의택 객원기자, 제대로 축구(http://blog.naver.com/russ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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