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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에 시달린 오주현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자신 신고했다. 그는 상벌위원회에 의해 보호관찰 C급으로 분류됐다. 보호관찰기간 2년에 사회봉사 200시간을 명 받았다. 주위의 싸늘한 시선으로부터 숨고 싶었지만 인생의 전부였던 축구만큼은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사회봉사 200시간을 수행하면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그라운드에서 속죄할 기회를 묵묵히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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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을 것 같았던 내일이었지만 오주현은 '축구'라는 단어를 자신의 머리속에서 수천 번, 아니 수만 번을 되뇌이고 되뇌였다. 봉사활동도 성실히 계속 참여하며 과거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축구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다. 진심이 통했던걸까. 대한축구협회는 사안이 경미했고 사회봉사활동을 성실히 한 점을 인정해 오주현의 징계기간을 6개월 감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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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과 동료들이 허물없이 편하게 대해 주지만 내 존재로 인해 팀에 손해를 끼칠까봐 아직도 걱정돼요. 저의 그릇된 선택으로 상처를 받은 팬들에게도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럴수록 속죄하는 마음으로 뛰고 또 뛰고 있어요. 고향팀 제주에서 속죄의 기회를 얻고 그라운드에서 다시 팬들에게 용서를 빌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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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빨리 기회가 올지 몰랐습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은 제가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퇴장을 당한 곳이라서 좋은 추억이 있지 않았는데 지금은 제게 가장 소중한 곳이 됐어요. 저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비난과 야유도 달게 받겠습니다. 축구를 다시 할 수 있게 된 지금 이 순간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미안할 따름입니다."
"혹시 승부조작의 유혹을 받고 있다면 이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승부조작은 본인뿐만 아니라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 평생 상처를 안겨준다고. 더 이상 저와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승부조작 근절을 위한 활동이나 행사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 저의 경험을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축구는 제 인생의 전부입니다. 많은 배려와 도움으로 다시 기회를 얻은 만큼 다시 잃지 않고 타의 모범이 되도록 그라운드에서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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