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에게 이런 면이?
리베리가 그라운드에 난입한 팬이 경호원들에게 체포돼 끌려가는 와중에 자신의 유니폼을 벗어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2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 구장.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아르옌 로벤과 토마스 뮐러의 골, 상대 헤라르드 피케의 자책골 등을 묶어 3대0 승리를 거뒀다. 1차 홈경기에서 4대0 대승을 거둔 바 있는 뮌헨은 합계 7대0이란 큰 스코어차로 바르셀로나를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선수들은 경기 후 서로 얼싸 안으며 상대 홈에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 때 청바지 차림의 20대 청년이 그라운드로 난입해 리베리를 포옹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독일에서 원정을 왔다가 팀이 이기자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뛰어든 듯했다.
리베리는 처음엔 어리둥절했지만 다른 선수와 함께 이 청년과 어깨동무를 하고 세리머니하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장 안전요원들이 달려들어 청년을 체포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리베리는 방금 '인연'을 맺은 청년의 체포를 말렸다. 경호원들은 규정대로 그의 팔을 뒤로 꺾어 밖으로 데려갔다.
그러자 리베리가 갑자기 유니폼 상의를 벗더니 끌려나가는 그를 따라가 팔 사이로 유니폼을 구겨넣는 성의를 보였다.
리베리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뺨을 때린 사건으로 한국 팬들에겐 이미지가 별로 좋지 않다. 평소에도 거친 플레이로 '악동'이란 소리를 듣기도 한다.
이날 팬을 생각한 애틋한 마음엔 승리의 기쁨이 반영된 것일까.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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