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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무리뉴 데려오려면 200억원 위약금 물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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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OPIC/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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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조제 무리뉴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선 1200만파운드(약 200억원)의 위약금을 레알 마드리드에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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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4년이나 남은 계약기간을 깨고 스페인 무대를 떠나려 한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2016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게 돼 있다. 지난시즌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4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뒤 2년 더 계약을 연장했다. 그런데 첼시가 떠나길 원하는 무리뉴 감독을 데리고 갈 경우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선 무리뉴 감독이 계약을 파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계약 파기에 따른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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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무리뉴 감독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 쿨한 합의를 했다. '10번째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릴 경우 아무런 위약금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4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독일 도르트문트와의 4강 1차전에서 1대4로 패한 것이 컸다. 2차전에서 2대0으로 따라붙었지만, 아쉽게 1골 차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기 위해선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러시아 석유재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무리뉴 감독만 데려올 수 있다면, 200억원의 위약금은 전혀 아깝지 않다는 입장이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2007년 무리뉴 감독 경질과 코칭스태프 물갈이를 할 때도 1800만파운드(약 300억원)를 보상금을 지불한 적이 있다. 무리뉴 감독은 재정적으로 든든한 후원자를 두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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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무대를 한시라도 뜨고 싶은 무리뉴 감독도 거액의 위약금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언론을 통해 감정을 호소했다. 무리뉴 감독은 "스페인도 사랑하지만, 적어도 잉글랜드에 한 팀이 더 있다. 아마도 예전 소속돼 있던 첼시가 아닐까"라며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의도적인 언론플레이라고 보여진다. 위약금에 얽매여있기 때문에 자신이 가고싶은 팀에서 이 문제를 매듭지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는 코멘트였다. 그러면서 돌직구도 날렸다. 무리뉴 감독은 스페인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이 곳에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방에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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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팬과 스페인 언론은 무리뉴 감독이 시즌 중 미래에 대해 언급하는 모습을 질타하고 있다. 잉글랜드 팀이 자신을 원하고 있다는 무리뉴 감독의 코멘트는 개인주의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팬들의 마음도 이미 무리뉴 감독에게서 떠났다. 1일까지 3만2000명이 실시한 '무리뉴 감독의 거취' 투표에 대해선 82%의 응답자가 6월 1일 오사수나와의 경기 전에 떠나라고 표를 던졌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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