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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서 CJ E&M으로 둥지를 옮긴 나 PD는 지난 5일 tvN에서 방송된 자신의 새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를 선보였다. 전국기준 평균 시청률 4.15%(닐슨코리아)을 기록한 '꽃보다 할배'는 지상파 방송이 부럽지 않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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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1박2일'은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지난 7일 기준으로 '1박2일'의 시청률은 11.1%. 동시간대 최하위 기록이다.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MBC '일밤-진짜 사나이'(17.2%)와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14.5%)과의 경쟁에서 완패했다. '1박2일'의 '세트 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맘마미아'까지 5.2%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최하위에 머물렀으니 할 말이 없다. 이날 방송된 일요 예능 중 '1박2일'보다 낮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해피선데이-맘마미아'와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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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나 PD가 '1박2일'을 이끌던 시절 이 프로그램의 장점으로 꼽혔던 요소들이 이제는 오히려 독이 돼 돌아오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고도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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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강호동, 은지원, 이승기가 '1박2일'에서 빠지면서 얘기가 달라졌다. 엄태웅의 캐릭터를 살려줄 만한 도우미가 없었다. 게다가 '1박2일'이 시즌2 체제에 접어들면서 엄태웅과 같은 소속사 연예인인 주원과 유해진이 잇따라 합류했다. 세 명 모두 예능 출연 경험이 많지 않은 배우들. '1박2일'에서 '조연' 역할을 해줘야 할 캐릭터가 일곱 명 중 세 명이나 되다 보니 아무래도 큰 재미를 주긴 어려웠다.
현재 나 PD가 비슷한 컨셉트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인기몰이를 하고 있으니 '1박2일'로선 더욱 씁쓸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1박2일'이 이 위기를 극복하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지금 이대로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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