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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전남과 대결 앞둔 황도연 "승리는 양보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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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제주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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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연(22)이 연승 행진을 꿈꾸는 '친정팀' 전남 드래곤즈의 앞길을 열어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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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3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남과 격돌한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늪에 빠진 제주는 7승7무6패(승점 28)로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상위 스플릿의 커트라인은 7위. 리그 3위 이상의 성적과 함께 다음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제주에 게 더 이상의 패배는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남과의 중요한 승부처를 앞둔 황도연의 감회는 남다르다. 지금의 자신을 길러준 팀이 바로 전남이기 때문이다. 황도연은 광양제철중, 광양제철고를 거친 전남 유스팀 출신으로 2010년 전남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바 있다. 운명의 장난이라고 했던가. 10위 전남(승점 23점) 역시 상위 스플릿 진출의 마지노선인 7위 제주를 따라잡기 위해선 승리가 절실하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이후 지난 성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내심 연승 행진까지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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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요한 승부처에서 '친정팀'과 조우한 황도연의 눈빛에는 전혀 흐트러짐이 없었다. 그는 "솔직히 부담이 없다는 거짓말이다. 전남 유스팀 출신으로 애정이 깃든 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주의 갈 길이 빠쁘다. 승리만큼은 절대 양보하고 싶지 않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주 이적 후 이렇다 할 신고식을 치르지 못한 황도연은 전남전에서 제주팬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전남전 홍보 영상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해 혼신의 연기를 펼친 것. 구단 공식 홈페이지(http://www.jeju-utd.com/)를 통해 공개된 2분여 분량의 전남전 홍보 영상 은 모 자양강장제 CF를 패러디한 것으로 벌써부터 많은 화제를 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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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막내 역할로 농익은(?) 연기력을 선보인 황도연은 "팀 승리와 흥행몰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연기에 도전했다. 예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값진 추억이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더 좋은 연기를 펼치고 싶다. 비록 연기는 어설펐지만 그라운드에서는 멋진 경기력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황도연은 새로운 둥지인 제주에서 잃어버린 자신감과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한때 한국 축구를 이끌 수비 유망주로 손꼽혔지만 연이은 부상 악몽에 시달리며 프로 무대에서 과거의 명성에 가까운 신뢰감을 주지 못했다. 심기일전을 다짐한 황도연은 "그 동안 부상으로 제 몫을 하지 못해 아쉬웠다. 제주는 부활을 위한 최적의 장소다. 과거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홍)정호형을 비롯해 좋은 수비수들이 많고 환경 및 시설도 최고 수준이다. 이제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과거의 아픔을 씻고 다시 힘껏 날아오르고 싶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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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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