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5억원이 걸린 제14회 코리안오크스(GII) 대상경주가 오는 25일 부경경마공원 제2경주로에서 펼쳐진다. 국내산 3세 암말들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대회인 만큼 서울과 부경의 내로라하는 암말들이 대거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00m 장거리로 치러지는 경주인만큼 순발력과 지구력을 고루 겸비한 경주마가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서울경마공원에서는 4두의 경주마가, 부경에서는 총 10두가 출전한다. 주요 마필로는 부경의 최강 암말로 평가받고 있는 '스피디퍼스트'가 우승후보 영순위로 예상되고 있다. 워낙 경주능력이 탁월한 마필로이기에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경주는 '스피디퍼스트' 뒤를 누가 따를지가 관건"이라고 말할 정도다.
스피디퍼스트(19조 김영관 조교사)는 지난 5월 서울경마공원에서 치러진 코리안더비(GI)의 우승마다. 암말을 넘어 수말들과의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을 만큼 탁월한 기량을 보유했다.
'메니피'의 자마이고 선추입이 자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어 중장거리인 이번 경주에서 자유로운 작전을 구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동반 출전하는 다른 마필들을 압도하고 있는 만큼 컨디션만 유지된다면 우승은 무난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스피디퍼스트' 상대마로는 부경의 '미스퀵'과 서울경마공원의 '천년동안'이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미스퀵(3조 임금만 조교사)은 지난 5월 2군으로 승군한 후 아직까지 승리소식이 없다. 하지만 이번 경주처럼 암말들끼리만 겨뤄보는 경주에서는 경쟁력이 충분한 마필로 분류된다. 자력으로 우승을 넘보긴 쉽지 않겠지만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2위 싸움에서는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경주습성은 선입과 추입이 자유로운 자유마 성향을 보이고 있어 중장거리인 이번 경주에서 유리할 전망이다.
천년동안(41조 신삼영 조교사)은 유명 씨수말 '엑톤파크'의 자마들 중 가장 뛰어난 마필로 평가받는다. 지난 6월에 치러진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에서 3위를 차지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데 이어 직전 경주에서는 여유 있는 경주운영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분명 상승세에 접어든 마필로, 서울경마공원의 대표주자로 거론된다. 이번 경주에서 초반 자리싸움에 밀리지만 않고 정상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의외의 결과를 낼수도 있다.
이밖에 서울경마공원의 '듀마'(14조 이신영 조교사)는 주요 복병마로 거론되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