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테티엔행이 유력해 보이던 박주영(28·아스널)의 행보가 또 오리무중이다.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는 31일(한국시각) 스타드 렌과 로리앙이 박주영 영입전에 뛰어 들었다고 전했다. 박주영은 최근 생테티엔과 접촉 후 합의를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른 팀들이 등장하면서 행보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막판 들어 가치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프랑스 리그1 팀들은 박주영을 검증된 선수로 보고 있다. 박주영은 2008년 AS모나코에 입단해 2011년 아스널로 떠나기 전까지 103경기서 26골-9도움의 기록을 썼다. 2011~2012시즌엔 두 자릿수 득점(12골)을 달성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비록 아스널과 셀타비고를 거치면서 실전 감각이 떨어지긴 했으나, 리그1에서는 특유의 킬러 본능이 발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박주영 본인의 결심도 어느 정도 작용을 했다. 30억원에 달하는 연봉에 대해 삭감안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재기에 대한 열망이 크다. 박주영의 이적료 500만파운드(약 86억원)를 받겠다던 아스널도 이적시장 막판이 되자 조건을 대폭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빅리그 클럽만큼의 머니게임을 펼치기 힘든 리그1 팀들 입장에선 구미가 당길 만한 상황이다.
박주영은 여러가지 방안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팀 구성 뿐만 아니라 유럽 무대에서 싸울 수 있는 가능성까지 고려할 것이다. 박주영이 2011년 릴 대신 아스널을 선택한 이유도 유럽클럽대항전 출전에 대한 의욕 때문이었다. 리그1에서 호성적을 내고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내지 유로파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팀을 최우선으로 꼽을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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