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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 함께 8월이 가면 이제 본격적인 가을야구로 접어들 때다. 8월을 돌이켜보면 가장 행복했던 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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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전 체제가 시작된 8월 6일 이후로 좁혀들어가면 승률 7할6푼5리(13승1무4패)로 압도적인 선두였다. 여름 한 번 잘 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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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에 이렇게 야구를 잘했더라면…"이라는 후회도 생길 법하다. 그래도 SK 이만수 감독은 "더 일찍 좋은 성적을 냈다면 더 좋았겠지만 요즘 우리 선수들의 자세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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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이 지난달 28일 한화전에서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친 뒤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이 감독은 지난달 21일 삼성전에서 8실점 수모를 당했던 에이스 김광현이 29일 삼성을 다시 만나 호투로 승리를 이끈 것도 설욕을 하겠다는 마음이 앞서기 전에 평상심을 다스리기 바랐던 감독의 심정을 잘 헤아렸기 때문으로 생각하고 있다.
마음이 몸을 지배한다고, SK가 8월과 같은 '마음야구'를 한다면 대반전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이 감독은 기대하고 있다.
이 감독이 이처럼 '마음야구'를 강조하는 것은 아쉬웠던 과거 추억때문이다. 1980년대 대스타였던 이 감독은 은퇴하는 날까지 위장약을 달고 살았단다.
한 경기만 지더라도 승부욕만 너무 앞선 나머지 분통이 터지고 못자는 일이 일상이었다. 요즘처럼 스포츠심리학이라는 것도 발달하지 않았던 때라 주변에서 마인드 컨트롤를 조언하는 이도 없었다.
경기에 일희일비하는 스트레스만 안고 살았으니 위장병에 걸리지 않을 리가 없었다. 이 감독이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 위장병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보면 지독한 '직업병' 맞았다.
이 감독은 "선수들 심리 관리 체계도 잘 갖춰진 지금 이 시절에 야구를 하면 어떨까하는 아쉬움과 부러움이 있다"면서 "자꾸 잘 하려고 집착하면 오히려 안됐던 과거 경험을 항상 명심한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에게 '마음야구'는 후배들이 자신의 아쉬운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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