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대를 써 볼 생각이다."
주력 자원의 줄부상에 고심하던 황선홍 포항 감독이 전북전을 앞두고 내놓은 해답은 신인 김승대(22)였다. "황진성 신영준 김대호 모두 빠졌다. 이명주도 A대표팀에 차출됐다. 김승대는 어리지만 능력있는 선수다. 잘 해 줄 것이다." 기대반 우려반이었다.
황 감독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김승대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13년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에 선발로 나서 전후반 90분을 뛰며 팀의 3대0 쾌승에 일조했다. 후반 22분에는 박성호의 득점을 도우면서 시즌 두 번째 공격포인트까지 올렸다.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전북 수비진을 흔들어 놓았다. 황 감독은 경기 후 "김승대의 활약이 대단히 만족스러웠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승대는 지난해 포항의 우선지명을 받아 입단한 신인이다. 포철동초를 시작으로 포철중과 포철공고, 영남대를 거친 '메이드 인 포항'이다. 입단 당시엔 돋보이지 못했다. K-리그 최강의 허리이자 유스왕국인 포항에서 그는 또 한 명의 선수였을 뿐이다. 하지만 경기장 곳곳을 누비는 성실함과 정확한 오른발은 황 감독의 마음을 빠르게 사로 잡았다. 포항이 승부처에 처했을 때 마다 김승대는 중용됐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조별리그 분요드코르(2대2 무), 히로시마 원정(1대0 승)에서 로테이션의 축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 7월 3일 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선 후반 막판 고무열의 결승골을 도우면서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외국인 선수 한 명 없이 시즌에 돌입하면서도 황 감독이 자신감을 가졌던 이유는 김승대 같은 재능있는 백업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장 바깥에서의 생활도 모범생이다. 백업과 결장을 오가던 시즌 중반 구단이 포항 시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소년 클리닉에 빠짐없이 참가하면서 재능을 기부했다. 포항 구단 관계자는 "경기에 못 나서고 겉돌 때 어깨가 처질 만한데 항상 웃으면서 즐겁게 아이들과 어울렸다"고 미소 지었다. 선수단 숙소인 송라클럽하우스에서도 선배들의 든든한 막내 역할을 하고 있다.
40년 전통의 명가 포항은 스타의 산실이었다. 지난해에는 이명주라는 최고의 별을 키워냈다. 이제 '샛별 바통'은 김승대에게 이어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황정음, '공개 저격' 전남편 뜻밖의 배려에 감사.."신혼가구 빼가라고 문 열어놔" -
데이식스 도운, 유혜주 동생과 열애설…웨딩 플래너 상담 목격담까지 -
김규리 '편스토랑' 공개한 한옥이 타깃됐다...40대 강도 "방송보고 찾아" -
살인사건 피해자에 아이돌 과거사진 송출..'히든아이' 결국 사과 "검수 소홀, 영상 비공개"[공식] -
[속보] 방탄소년단, 美 3대 시상식 'AMA' 두번째 대상 "13년간 지켜준 아미 존경한다" -
황정음 父, 딸 1년 자숙→복귀에 팩폭 "아직 나설 때 아냐, 납작 엎드려라" -
'아파트·상가 보유' 28기 현숙, 부동산 경매가 취미라더니 "대출 이자만 명품백값" -
방탄소년단 지민, 금발 단발머리로 파격 변신..영락없는 테리우스 왕자님
- 1.[공식발표]'굿바이' KIA 亞쿼 전격 교체, 유격수 김도영 카드 만지작…다들 탐낸 '경력직' 영입 여부는?
- 2.총액 100억 얘기 나오던 중견수 최고 매물, '인간 승리' 김호령 반전 드라마에 휘청?
- 3.'생존 확정 김혜성' 그런데 감독은 왜 정신차리라 했나 "누가 빠질까 걱정마"
- 4.송교창 해외진출. 반전에 반전 숨어있다. 해외진출 성공→다음 시즌 출전 가능. 해외진출 실패→다음 시즌 출전불가
- 5.韓 축구 대형 낭보! '2부 추락' 황희찬, EPL 극적 잔류 성공하나...1티어 기자 "울버햄튼 마지막 경기일 수도"→감독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