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였다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마감한 뉴욕 메츠 에이스 맷 하비(24)가 팔꿈치 수술 대신 우선 재활 훈련을 받기로 했다. 구단은 수술을 권유했으나 일단 하비의 뜻을 존중해 재활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인 ESPN은 18일(한국시각) 하비가 팔꿈치 재활 프로그램에 돌입한다고 보도했다. 뉴욕 메츠 구단도 공식적으로 하비가 수술 대신 6~8주간에 달하는 재활 프로그램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재검진 결과에 따른 것이다. 하비는 지난 16일 제임스 앤드류 박사에게 재검진을 받았는데, 팔꿈치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것이 아니라 재활훈련으로도 회복될 수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애초부터 수술에 반대 의사를 표시했던 하비로서는 이 소견을 받은 뒤 곧바로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기로 했다.
하비는 지난 8월 25일 디트로이트전에서 102개의 공을 던진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이어 8월 27일에 뉴욕 맨하탄의 데이비드 알첵 박사로부터 MRI 검사를 받은 뒤 인대파열 진단을 받았다. 구단과 병원 측은 즉각적인 수술을 권유했으나 하비는 수술 부작용을 우려해 재활을 고집했다. 이번 재검진 결과, 인대가 완전히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하비의 재활이 결정됐다.
그러나 구단 측은 여전히 수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뉴욕 메츠 샌디 앨더슨 단장은 "재활을 해본 뒤에 올해말 수술을 하더라도 2015시즌에 복귀하는 데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6~8주간 재활 결과를 지켜본 뒤에 수술을 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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