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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카드를 꺼내들었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이 30일 SNS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기성용(24·선덜랜드)을 첫 발탁했다. 기성용은 브라질(10월 12일·서울), 말리(10월 15일·천안)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한다. 최강희 전 A대표팀 감독과 껄끄러웠던 그는 3월 26일 카타르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이후 6개월여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A대표팀 사령탑 홍 감독과는 첫 호흡이다. 기성용은 지난해 런던올림픽 홍명보호에서 동메달 신화를 함께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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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또 흘렀다. 기성용을 버릴 순 없다. 그는 한국 축구와 팬들이 키운 보물이다. 채찍도 필요하지만 동시에 품에 안아야 할 시점이다. 홍 감독도 그랬다. 사실 A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처음으로 직면한 시름이 기성용의 SNS 논란이다. 할 것은 다했다. 그는 지난 7월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은 기성용에게 이미 마지막 경고를 했다. "축구에서 옐로 카드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더 잘 알 것이다." 옐로 카드 한 장으로는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다. 두 장은 곧 퇴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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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최근 영국으로 건너가 기성용을 면담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영국 출장가서 만나 진심으로 대화를 했다. 본인도 지난 일에 대해 반성과 후회를 하더라. 선덜랜드의 첫 경기를 본 후 컨디션이 올라오는 것을 확인했다. 이제 기성용이 경기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팬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고 "SNS 문제에 대해 가장 먼저 얘기했다. 깊이 반성하는 것을 느꼈다. 다른 선수들과 같이 기성용이 들어온다면 똑같은 마음일 순 없다. 본인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7일 귀국 후 공식 사과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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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지난 A매치에선 미드필더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기성용이 해왔던 포지션이고, 대표팀에서 오래 떨어져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마음이 있다면 어느 선수 못지 않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일부 팬들이 반감을 갖고 있는 것은 충분히 이해를 한다. 대표팀 소집되면 반감을 가진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진정성 있는 사과를 먼저 해야 한다고 가장 먼저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스널에서 설 자리를 잃은 박주영(28)은 이번 명단에서 또 제외됐다. 하지만 여지는 있었다. "기성용이나 박주영의 선발 과정에 있어서 언론에서 지나치게 내가 원칙 고수론자처럼 비춰져서 부담스럽다. 심사숙고해서 세운 원칙은 상황적 논리에서 내리는 결정보다는 바른 결정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꼭 원칙에만 얽매이면 팀에 해가 되는 결정을 할 수도 있다. 팀에 도움이 되는데 원칙 때문에 팀에 피해가 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박주영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지금은 분명한 것은 대표팀에 들어올 시점은 아니다." 홍 감독의 고심이 느껴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홍명보호 브라질-말리 친선경기 명단(25명)
GK=정성룡(28·수원) 김승규(23·울산) 이범영(24·부산)
DF=박주호(26·마인츠) 윤석영(23·QPR) 김영권(23·광저우 헝다) 황석호(24·히로시마) 홍정호(24·아우크스부르크) 곽태휘(32·알 샤밥) 이 용(27·울산) 김창수(28·가시와) 김진수(21·니가타)
MF=기성용(24·선덜랜드) 이청용(25·볼턴) 김보경(24·카디프시티) 윤일록(21) 고요한(25·이상 FC서울) 손흥민(21·레버쿠젠) 한국영(23·쇼난 벨마레) 이명주(23·포항) 박종우(24·부산) 김태환(24·성남)
FW=구자철(24·볼프스부르크) 지동원(22·선덜랜드) 이근호(28·상주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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