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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하나였다. 모두가 우승을 꿈꿨다. 현실은 다르다. 그러나 입담만은 뒤지고 싶지 않았다. 이날 감독들은 7인7색 출사표로 새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큰 시즌, 선수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그러나 감춰진 속내는 끝내 드러내지 않았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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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V-리그 최고의 사령탑 라이벌전은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과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의 충돌이었다. 이번 시즌 또 한 명이 추가됐다. 주인공은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은 '아시아의 거포' 강만수다. 세 감독의 인연도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강 감독은 "신 감독과 김 감독은 나와 나이가 같다. 내가 학교를 좀 빨리나와 선배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일 뿐"이라며 웃었다. 그러자 신 감독은 "강 감독님은 고등학교 한 해 선배다. 김 감독은 군입대와 제대일이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1강(현대캐피탈) 2중(우리카드, 대한항공)에 들어간 팀의 감독들이다. 모든 면에서 언감생심이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강 감독님은 자타공인 최고의 공격수였다. 신치용 감독은 최고의 배구 감독이다. 여우같은 지략을 가지고 있다. 라이벌 의식보다는 서로 이기고 싶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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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박주세요." 선수들이 감독들에게 공통적으로 바라는 점이었다. '컴퓨터 세터' 최태웅(현대캐피탈)이 테이프를 끊었다. 최태웅은 "젊은 선수들이 외박을 잘 못나가서 외박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이) 하는 것 봐서…"라고 했다. LIG손해보험 센터 하현용을 비롯해 우리카드 센터 신영석도 "시즌 때 외박을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한국전력의 레프트 서재덕은 과감했다. 서재덕은 "우리 감독님(신영철)은 쉬는 시간을 많이 주시는 편이다. 그러나 시즌 때 이기면 '외박'말고 '투박'을 원한다"고 했다. 신생팀 러시앤캐시의 세터 이민규는 김세진 감독에게 귀여운(?) 부탁을 했다. 이민규는 "우리 팀은 외박을 마치고 들어오는 날에 훈련을 한다. 죽을 것 같다. 훈련을 조금만 줄여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에 김 감독"제대로 말해야 할 것 같다. 너 하는거 봐서…"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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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보겠습니다." 프로배구 막내 러시앤캐시의 김세진 감독이 '미친배구'를 선언했다. "우리 팀은 한 번 미쳐보겠다. 치열한 전쟁터 안에서 미치지 않으면 쫓아가기 힘들 것 같다. 선수들이 각오를 하고 있다. 목표는 말씀을 못드리겠다. 올시즌보다 내년시즌 더 밝은 각오를 밝히겠다." 러시앤캐시는 올시즌 태어난 신생 팀이다. 기존 6개 팀과 비교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지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배구는 객관적인 전력을 뒤집기 힘든 종목이다. 김 감독은 겸손하면서도 패기넘치는 각오로 선수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김 감독은 "선수단 전체가 훈련한 것은 4일밖에 안됐다. 배구 색깔은 시기상조다. 공격적이고 파이팅 넘치는 배구를 하겠다. 실력보다 젊은 패기가 우선이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반면, 6회 연속 V-리그를 품은 베테랑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엄살을 부렸다. 신 감독은 "시즌을 맞이한다는 것은 두렵다. 올시즌은 정정당당하게 항상 팬을 비롯해 상대 팀과 관계자들을 존중하면서 배구할 수 있는 팀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구색깔을 묻는 질문에는 "10년 정도 드래프트에서 말번을 뽑으니 색깔을 낼 수 없다. 어떻게 훈련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좋은 팀워크를 만들어 똘똘 뭉쳐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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