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좋은 성적으로 끝내기를 희망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경남이 사실상 잔류를 확정지었다. 일리야 페트코비치 경남 감독은 잔류의 기쁨 보다는 반성이 먼저였다. 경남은 2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대전과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9라운드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경남은 승점 36점으로 사실상 11위를 확정지었다. 경남(골득실 -13)은 마지막 대구전에서 패해도 강원(골득실 -30)에 골득실에서 17골을 앞서 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나 우리 모두 절실한 경기였다. 선수들에게 다음 시합 기다리지말고 끝내자고 강조했다. 리그 잔류 기쁘다. 팀을 맡고 좋은 일, 나쁜 일 있었다. 부상자도 많았고, 경고 누적으로 못뛰는 선수도 많았다. 리그 잔류에 사실상 성공하며, 내년 시즌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제 제자리를 찾기 위해 많은 것을 고민할 시기다"고 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예상 외로 강등전쟁까지 가게 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상위 클래스 진출까지는 예상하지 못했지만 강등전쟁을 하게 될지는 몰랐다. 김형범, 보산치치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너무 많았다"고 했다. 이어 "경남은 과거 인천 때보다 선수들의 전체적인 능력이 더 좋았다. 처음부터 경남을 맡았던 것이 아니라 파악이 늦었다. 또 다른 실수 중 하나는 강종국 같은 신예 공격수들에게 더 기회를 줘서 유병수 같은 스트라이커로 만들지 못한 것이다"고 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새로운 시즌에 돌입하기 전 3개월 정도 시간이 있다. 선수 영입이나 방출은 구단에서 알아서 판단할 것이다"고 했다.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이 역시 구단이 판단할 부분이다"고 했다. 강승조의 2군행에 대해서는 "충격 요법은 아니었다. 많은 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휴식을 주고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하려는 의도였다. 주장을 바꾼 것도 특별한 의미는 없다. 강승조도 경남의 선수다. 주장은 경기에서 뛰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김형범에게 완장을 줬을 뿐이다"고 했다.
창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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