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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놀라운 건 자유투다. 자유투 성공률 100%를 이어가고 있다. 36차례 시도해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다. 외곽에서 던지는 벼락 같은 3점슛은 물론, 자유투라인에서 점프 없이 세트슛으로 던지는 자유투까지. 이쯤 되면, 슛 하나만큼은 적수가 없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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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의 3점슛이 좋아진 건 지난해 올스타전부터다. 슛이 다소 약하다는 생각에 시즌 중반 코칭스태프와 함께 슛폼을 수정했다. 지난해 3점슛 콘테스트 우승이 그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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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예선을 치르지 않고 결승에 직행한 박혜진은 예선에서 1,2위를 차지한 신한은행 조은주, 김연주와 만났다. 몸이 덜 풀렸는지 초반에 난조를 보인 박혜진은 중반부터 감을 찾기 시작해 마지막 3개의 슛을 연속 성공시키며 17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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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은 이언주(2003~2004, 전 신세계), 박정은(09-10~10-11, 삼성생명)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3점슛 콘테스트 2연패를 거둔 선수가 됐다.
이날 춘천호반체육관에는 4000여명의 팬들이 운집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박혜진으로서도 소속팀인 우리은행의 홈에서 열린 올스타전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깊었다. 박혜진은 "춘천이 이렇게 뜨거웠던 게 처음이다. 체육관이 정말 따뜻했다. 사람들의 열기로 땀이 날 정도였다. 정규리그 때도 관중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혜진은 지난 1일 역대 최다연속 자유투 성공기록(42개, 정선민)에 2개 차로 다가섰다. 지난 시즌 막판 4개에 올시즌 36개를 더해 40개 연속 성공을 기록중이다. 박혜진은 "이젠 정말 못 넣을 때가 됐다. 지난 경기 때부터 신기록 얘기를 들었다. 부담도 생기고 못 넣을 때가 된 것 같다. 기록에 신경 쓰면 못 넣을 것 같아서 생각하지 않고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3점슛과 자유투 성공의 비결은 마음가짐이었다. 박혜진은 "자유투 같은 경우엔 쉬운 슛이니 더 집중을 하게 된다. 슛은 마음가짐이나 부담감 같은 게 중요한 것 같다. 최대한 편하게 쏘고 있다"고 했다.
감독, 코치, 선수가 이벤트를 펼치는 미션 임파서블 이벤트에서는 신한은행 최윤아가 고의성 다분한 두 차례의 슛 실패로 소속팀 임달식 감독이 지압판 위에서 줄넘기 5회를 세 차례나 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6개 구단 구단주들이 함께 한 사랑의 프리 슛팅에서는 삼성생명 김창수 구단주와 하나외환 최흥식 구단주, KB스타즈 이건호 구단주가 슛을 성공시켜 총 300만원이 기부금으로 적립됐다. 남부선발팀 선수들은 사랑의 하프라인슛 이벤트에서 3개를 성공시켜 총 150만원을 기부금으로 적립했다. 적립된 기부금은 춘천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춘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