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이 관절염 수술을 받기 위해 5일 입국했다.
그는 10년여 전부터 무릎 관절염으로 애를 먹었다. 히딩크 감독은 A대표팀 주치의 송준섭 박사(서울제이에스병원 대표원장)로부터 수술을 받는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2014년 브라질월드컵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지난해 러시아 안지 감독을 끝으로 그라운드에서 물러났다. 한국은 브라질월드컵에서 러시아, 벨기에, 알제리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는 쉽지 않은 상대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한 경험 많은 선수들이 포진했고 러시아팀 자체도 월드컵 등 국제무대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하지만 기회는 있다고 했다. 그는 "공간을 내주지 않으면 러시아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한국은 승리를 목표로 하되 최소한 비기려고 해야 한다. 첫 경기에서 지지 않는 것은 언제든 어려운 일이지만 일단 그렇게 되면 16강 진출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러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닥뜨린다.
K-리거와 J-리거를 소집한 홍명보호는 13일 출국한다. 히딩크 감독은 "조만간 홍명보 감독을 만날 예정이다. 홍 감독은 충분히 똑똑하고 경험이 많으며 러시아에 대해 잘 알고 있기에 특별히 내가 조언해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나라 선수들은 계속 경기를 뛰어야 하는 데 반해 한국 선수들이 다음 주에 전지훈련을 떠나는 것은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매우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팀을 위한 별도의 직책을 맡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그는"지금의 한국팀 관계자들은 자신들이 뭘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물론 한국을 응원하겠지만 감독 위에 또 다른 누군가가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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