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와의 맞대결, 재미있을 것이다."
일본프로야구 한신의 끝판대장이 될 오승환이 일본무대 선배 이대호와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20일 괌에서 개인훈련 중인 오승환이 이대호와의 맞대결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대호와의 대결에서 절대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을 마친 후 센트럴리그 한신 유니폼을 입어 일본야구에 발을 들이게 됐다. 이대호는 2년 앞서 퍼시픽리그 오릭스에 입단해 좋은 활약을 펼친 후 이번 시즌을 앞두고 소프트뱅크로 이적했다. 두 사람은 리그가 달라 자주 맞대결을 펼치지는 못하지만 리그 교류전을 통한 만남이 이뤄진다. 한신과 오릭스는 5월 23일부터 이틀간 소프트뱅크의 홈인 야후오크돔에서, 6월 8일부터 이틀간 한신의 홈구장인 고시엔구장에서 4차례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정규시즌 경기에 앞서 시범경기에서도 두 차례 맞대결을 벌이는데 시범경기 날짜는 3월 4, 5일이다.
오승환은 이대호에 대해 "동갑내기 친구이고, 일본야구에 익숙한 타자라 재미있을 것 같다. 한국에서도 재미있는 이벤트로 관심을 가져주실 것 같다"며 "한국에서는 내가 졌다. 하지만 2년 동안 갈고 닦았다. 주자가 있을 때 만큼은 절대 안타를 내주지 않겠다"며 맞대결에서의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오승환이 삼성, 이대호가 롯데 선수로 한국에서 맞대결을 벌인 결과는 이대호가 타을 3할2푼(25타수 8안타) 3홈런으로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오승환은 삼성 시절 연습경기에서는 실전 투구를 하지 않았고, 시범 경기에서도 2~3경기 정도만 던지며 컨디션 조절을 했다. 하지만 한신은 오승환을 내달 25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열리는 lLG와의 홈 연습경기에 출격시키겠다고 일찌감치 발표했다. 오승환은 이에 대해 "코칭스태프 지시라면 던질 준비를 해야한다"며 일본의 방식에 맞춰갈 것임을 시사했다.
오승환은 괌 개인훈련을 마친 뒤 25일 일본 기노자 한신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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