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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출신 '전남 말띠 듀오'전현철-임종은 2014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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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 '공수의 핵' 전현철(24)과 임종은(24)은 1990년생 '말띠 동갑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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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들의 첫 만남은 성남이었다. 울산에서 이적한 임종은과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전현철은 신태용 전 감독 아래서 한솥밥을 먹었다. 그리고 1년전인 지난해 2월, 전남 유니폼을 함께 입었다.'매의 눈' 하석주 전남 감독의 러브콜로 극적인 이적이 성사됐다.

공통점도 많다. 축구 깨나 하는 선수들이었다. 전현철은 아주대 시절 U-리그 득점왕이었다. 아주대 불패신화를 썼던 하 감독의 절대신뢰를 받았다. 임종은은 연령별 대표팀, 올림픽대표팀을 두루 거친 울산 유스 출신 센터백이다. 둘 모두 기량이 만개해야 할 20대 초반, 뼈아픈 부상을 경험했다. 임종은은 울산에서 2군을 전전했다. 전현철은 십자인대 수술을 받았다. 축구의 쓴맛을 봤던 이들은 지난해 전남에서 동반 부활했다. 하 감독의 믿음속에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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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철은 지난해 30경기 6골1도움을 기록했다. 이종호와 함께 팀내 최다득점자다. 3월 10일 대구 원정에서 질풍같은 드리블에 이은 '메시 빙의' 동점골 이후 K-리그 팬들은 그를 '전메시'라고 부른다. 6골중 4골은 동점골, 결승골로 팀을 패배에서 구한 순도 높은 골이었다.

임종은의 활약 역시 눈부셨다. 34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여유있는 잔류를 예상했던 전남은 지난해 막판 5연패로 속을 끓였다. 천신만고끝에 클래식 잔류를 확정한 결승골은 수비수 임종은의 머리에서 나왔다. 강원전에서 벼락같은 헤딩골로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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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을 앞두고 태국에서 뜨거운 땀을 흘리고 있는 이들의 기대감은 각별하다. 스테보, 레안드리뉴, 크리즈만 등 외국인 공격수 3명이 합류했다. 공격라인에선 피튀기는 주전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큰일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오고 기존선수들도 그대로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전현철의 걱정에 옆에 앉은 임종은이 자신감을 북돋웠다. "괜찮아, 최다득점자잖아, 잘할 수 있어!" 전현철은 새해 공격포인트 15개를 목표로 삼았다.

임종은은 "기대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조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착실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두선수 모두 '조직력'을 강조했다. "2012년 성남에서도 좋은 선수들을 한꺼번에 영입했지만, 축구는 좋은 선수만 갖고는 안되더라. 전훈기간동안 외국인 선수들과 소통을 잘해, 하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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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팀에 합류하자마자 정신없이 개막을 맞았던 때와는 다르다. 한결 여유가 생겼다. "조직력만 잘 갖춰진다면 진짜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FA컵 우승도 가능하지 않을까."(전현철) "프로 첫 우승 트로피를 꼭 들어올려보고 싶다."(임종은) 2년 연속 강등권을 헤매던 전남의 에이스들이 '우승'을 말하기 시작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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