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철학자 강신주. 그가 연신 특유의 돌직구 화법을 이어가고 있다.
강신주는 영화 '몽상가들'의 CGV 무비꼴라쥬 시네마톡 행사에 게스트로 나서 영화에 대한 독특한 해석을 내려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주인공인 이사벨과 테오, 매튜에 대한 해석. 어린 아이들처럼 아무렇지 않은 듯 나체로 함께 지내는 쌍둥이 남매 이사벨과 테오에 대해 그는 "혁명은 기본적으로 기존 관계의 해체를 의미하는데 테오와 이사벨은 남매라면 응당 그래야 할 것 같은 관계를 전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혁명적"이라며 "오누이라면 사랑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우리들이 관념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이사벨과 테오의 관계에 끼어들어 그들 사이를 무너뜨리려 하는 미국인 유학생 매튜에 대해서는 "관념에 사로잡힌 보수적 인물"이라고 언급 특유의 '관념론'을 펼쳤다.
'사랑이 끝나는 곳에 정치가 시작되고, 정치가 끝나는 곳에 사랑이 시작된다. 고로 사랑은 혁명이다'라는 말을 남긴 강신주는 '몽상가들'에 대해 "굉장히 묘한 영화다. 재미있었다"라는 평가를 한 뒤 관객들에게 "영화를 볼 때 평론가가 된 듯 너무 부수적인 것에 매달리지 말고 영화를 보고 난 후의 첫 느낌에 집중하라"는 바람을 남겼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대표작 '몽상가'는 혁명의 열기로 뜨거웠던 1968년 파리를 배경으로 갓 스무 살이 된 세 청춘 이사벨과 테오, 매튜의 아름답고도 찬란한 순간들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개봉 당시 주연을 맡은 배우 에바 그린, 루이 가렐, 마이클 피트의 전라 노출 연기로 전세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개봉 10주년을 맞아 오는 6일 재개봉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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