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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새 시즌에 좀더 공격적인 야구를 하려고 한다. 지난해 그들은 마운드 중심의 '지키는 야구'를 하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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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 롯데 감독은 최준석을 염두에 두고 있다. 최준석이 페넌트레이스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친 건 두산 시절이었던 2009년과 2010년이다. 2년 연속 타율 3할 이상, 80타점 이상을 기록했다. 홈런도 20개 안팎을 쳤다. 이후 내리막을 탔던 그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6개를 몰아치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롯데는 최준석 영입에 35억원을 투자했다. 그리고 4번 타자를 맡기려고 한다. 최준석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손아섭은 지난해 팀 성적이 곤두박질치는데도 자기 몫을 다한 첫 번째 선수다. 3번 붙박이로 나가 2년 연속 최다 안타 타이틀을 차지했다. LG 이병규(등번호 9번)와 막판까지 경합한 수위 타자 경쟁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그는 만족을 모르는 욕심쟁이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새로운 걸 시도해본다. 이번 스토브리그엔 장타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일부에선 손아섭이 1번 타자로 기용될 수 있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왔다.
손아섭의 올해 연봉은 4억원이다. 그에게 거는 기대 수준이 달라졌다.
히메네스는 아직 미지수다. 기대치는 높은데 검증이 되지 않았다. 좌타자 히메네스는 최준석과 함께 롯데의 중심 타선에서 해결사 노릇을 해줘야 한다. 특히 홈런 갈증을 풀어 줄 적임자로 낙점됐다. 현재로선 최준석 다음인 5번 타순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히메네스는 지난달말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 합류한 후 올해 목표로 홈런 20개 이상, 80타점 이상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 구단은 히메네스가 파워만 있는게 아니라 선구안이 좋고, 유인구에 잘 속지 않아 국내야구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최근 몇년간 뽑은 외국인 선수 마다 자기 몫을 다 해줬다. 히메네스의 성공 여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④누가 롯데 타선의 물꼬를 틀 것인가
올해 롯데 타선에서 해답을 찾기 가장 어려운 게 1,2번 타자다. 중심 타자들에게 밥상을 차려줄 테이블세터에 어울리는 적임자가 없다.
후보는 있다. 김문호 이승화 등이다. 지난해 둘은 시험대에 올랐다가 똑같이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도 둘에 대한 평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발도 빠르고, 외야 수비도 가능하지만 아직 타격이 미지수다.
출루율이 관건이다. 지난해 김문호는 3할7푼3리였고, 이승화는 3할2푼2리였다. 손아섭의 출루율은 4할2푼1리였다. 김문호와 이승화가 타순 1,2번에서 제대로 해주려면 최소 출루율을 3할9푼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강민호의 올해 연봉은 10억원이다. 2년 연속 롯데 최고 연봉자다. 그런데 그를 쳐다보는 시선이 다르다. 강민호는 75억원이라는 국내 FA 최고 금액을 기록했다.
프로무대에선 돈이 바로 그 선수의 가치다. 그런데 고액 연봉 선수가 돈값을 못하면 바로 '먹튀'라는 낙인이 찍힌다. 4년 계약의 첫 해가 가장 중요하다.
강민호가 2014시즌, 지난해의 부진(타율 2할3푼5리, 11홈런, 57타점)을 날려버리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고 볼 수 있는 2010년 성적(타율 3할5리, 23홈런, 72타점)에 근접해야 할 것 같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