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워커(35·미국)는 지난 2001년 프로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까지 단 1승도 없었다. 그저그런 선수였다. 그런데 올시즌 기세가 무섭다. 워커는 2013-2014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인 지난해 10월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정상을 밟은 워커는 올해 1월 소니오픈에 이어 10일(한국시각) 끝난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마저 제패했다. 올 시즌 출전한 8개 대회에서 3개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5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친 워커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6타를 기록, 더스틴 존슨·짐 레너(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축배를 들었다. 우승상금 118만 8000달러(약 12억 8000만원)와 페덱스컵 시즌 랭킹 포인트 500점을 챙긴 워커는 올 시즌 상금(360만 5833달러)과 랭킹 포인트(1733점) 순위에서 모두 1위를 질주했다.
한편 한국계 선수 중에선 재미동포 케빈 나(31)가 가장 높은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날 3타를 줄여 8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친 케빈 나는 올 시즌 세 번째로 톱 10에 진입했다. 재미동포 리처드 리(27)는 이날 1타를 잃었으나 5언더파 282타를 쳐 공동 10위를 달렸다. 노승열(23)은 2타를 줄이고 공동 19위(3언더파 284타)에 자리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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