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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신한은행은 6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면서 신인드래프트에서 좋은 유망주들을 수혈하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후순위 선수들을 영입하게 된 영향이었다. 청주고를 졸업한 김규희 역시 2011년 1라운드 5순위에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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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출전기회가 김규희를 성장시켰다. 올시즌 평균 4.72득점을 기록중인 김규희는 10일 하나외환전에서 데뷔 후 최다인 15득점을 폭발시켰다. 고비 때마다 터진 3점슛도 일품이었다. 3점슛 3개 성공 역시 데뷔 후 최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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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동료이자 선배인 최윤아는 김규희의 가장 큰 조언자다. 최윤아는 김규희와 뛰면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혼자 리딩을 맡아야 할 때와 달리, 함께 뛰면 보다 폭넓은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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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희의 끈질긴 수비력은 리그 정상급이다. 최윤아 역시 일대일로 맞붙었을 때 가장 힘든 선수로 김규희를 꼽는다. 수비력을 인정하는 것이다. 김규희는 "내가 힘이 세다 보니 그렇게 말하는 것 같다"며 손사래를 쳤다.
김규희는 이에 대해 "감독님이 칭찬을 잘 안 하시는 편인데 벤치로 들어가면 어깨를 토닥여 주실 때도 있다. 그래도 아직 칭찬보다는 잘 안 된 부분을 더 많이 말씀하신다"고 했다.
데뷔 4년차, 주전급으로 도약한 것에 대한 느낌은 어떨까. 김규희는 "자리를 잡아간다는 것이 기분은 좋지만, 그만큼 작은 실수도 용납이 안 된다. 부담감도 없지 않아 있지만, 일단 최선을 다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인터뷰를 낯설어 하는 모습에서 또래의 순수함이 느껴졌다. 김규희는 "아직 욕심내기 보다는 배워야 할 게 더 많은 입장이다. 뛰면서 배우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