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34·FC서울)가 태극마크를 다시 받아들었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1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발표한 3월 5일 그리스와의 평가전 소집 명단에 차두리의 이름을 포함 시켰다. 2011년 11월 15일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을 끝으로 대표팀과 연을 맺지 못했던 차두리는 2년 8개월여 만에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K-리그 클래식에서 가치는 증명됐다. 차두리는 지난해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활약에 대한 우려를 딛고 30경기에 나서 3도움을 기록하면서 서울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에 일조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에 풍부한 경험까지 얻은 차두리는 한층 성숙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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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의 승선으로 홍명보호는 경험부족 문제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게 됐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년 남아공월드컵까지 국제 무대를 수놓았다. 독일 뿐만 아니라 스코틀랜드와 K-리그 클래식까지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쌓은 경험의 힘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그동안 홍명보호에서 중용됐던 오른쪽 풀백 이 용(28·울산)과의 치열한 주전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홍 감독은 "오른쪽 풀백 자리는 어느 포지션보다 경쟁이 심하다"며 "차두리의 합류가 본격적인 포지션 경쟁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지성 합류 불발이 차두리의 합류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 "오른쪽 풀백 자리는 경쟁이 심하다. 그동안 몇 선수들을 테스트 해봤다. 서울의 동계훈련에서도 차두리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선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