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날은 공동 4위팀끼리의 맞대결이었다. 6강 플레이오프 첫 판에서 4,5위팀이 붙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라고 할 만 했다. 게다가 두 팀은 지난해 12월 단행한 4대4 트레이드 이후 끊임없이 화제를 모았다.
Advertisement
1쿼터는 팽팽했다. KT는 최근 부진했던 전태풍이 활발하게 공격을 이끌었다. 오리온스도 턴오버로 허무하게 상대에게 점수를 헌납한 걸 빼면, 무난히 공격을 풀어갔다. KT 전태풍 송영진의 외곽포에 오리온스도 한호빈 성재준 최진수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1쿼터는 19-17로 KT의 근소한 리드로 끝났다.
Advertisement
리처드슨의 바운드 패스를 받은 최진수가 투핸드 덩크슛을 성공시켜 그대로 오리온스가 분위기를 굳히나 싶었다. 하지만 KT는 3분여를 남기고 송영진의 3점슛을 시작으로 쫓아가기 시작했다. 급기야 랜스 골번이 덩크슛과 페이드어웨이슛으로 연속득점을 올려 34-31로 재역전한 채 전반을 마쳤다.
Advertisement
3쿼터는 시소게임이 계속 됐다. 3쿼터 초반 KT가 연속 6득점을 올리며 40-31까지 달아났으나 오리온스는 허일영의 분전을 앞세워 다시 따라붙었다. 3쿼터 막판 KT는 자유투 5개를 모두 넣으며 50-44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골번이 종료 부저와 함께 레이업슛을 시도할 때 오리온스 장재석이 팔을 쳤으나 파울이 인정되지 않아 점수차를 더 벌리진 못했다.
오리온스는 리처드슨의 벼락 같은 외곽슛에 최진수의 속공으로 58-54까지 앞서갔다. KT가 조성민의 3점포로 응수했지만, 오리온스는 약속된 패턴 플레이를 통해 이현민이 연속득점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유지했다.
KT가 어이없는 턴오버를 범하며 이대로 오리온스가 승기를 굳히나 싶었지만, 조성민이 다시 3점슛을 터뜨린 KT는 오리온스의 턴오버를 틈타 종료 1분 35초 전 조성민의 레이업으로 62-62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다음 공격에서 아이라 클라크가 자유투를 1개만 성공시킨 뒤, 재차 공격리바운드를 따내 조성민의 3점슛을 이끌어냈다. 66-62, 오리온스가 이현민의 돌파로 곧바로 따라붙었지만, 다음 공격에서 리바운드 다툼을 하던 최진수의 루즈볼 반칙이 선언되면서 KT로 경기가 넘어가고 말았다.
고양=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