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루크 스캇이 이름값대로 최고 외국인 타자로 이름을 날릴 수 있을까.
SK가 대단한 외국인 타자를 영입한 듯 하다. 스캇이 LG와의 연습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올시즌을 기대케 했다.
스캇은 28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과 2루타를 각각 1개씩 때려내며 4번타자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과시했다. 스캇은 팀이 4-5로 뒤지던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LG 신승현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배트에 공이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잘맞은 타구. 특히, 타구가 포물선으로 날아가는게 아니라 쭉쭉 뻗어 나가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만큼 파워가 실렸다는 뜻이고, 스윙 궤적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기를 지켜보던 SK 투수 채병용은 "평소 연습에서도 포물선을 그리는 타구는 거의 없다. 대부분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라고 설명했다. 스캇은 홈런 외에도 1회 2사 2루 찬스서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려내며 선취 타점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사실 스캇은 한국무대 데뷔 전부터 이름값 만으로도 기대를 모은 선수. 나이는 35세로 많지만 메이저리그를 9시즌 뛰며 통산 135홈런을 기록한 베테랑 거포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소속으로 275만달러의 연봉을 받은 선수가 한국에 왔다는 자체 만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어깨수술을 해 좌익수 수비에서는 약점을 노출하고 있지만 타격에 있어서 만큼은 확실한 실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 전 만난 SK 이만수 감독은 스캇에 대해 "실력도 실력이지만 팀에 잘 융화하는 모습이 매우 좋다"며 "너무 큰 기대를 해서는 안되겠지만, 자신의 레벨에 맞는 실력은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오키나와(일본)=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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