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아디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전남 드래곤즈와의 개막전에서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 2006년 서울에 입단한 그는 2013시즌까지 264경기(18골-12도움)에 출전했다. K-리그에서 200경기 이상을 소화한 유일한 외국인 선수다. 외국인 선수 최다 출전기록은 물론 총 5차례나 K-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아디는 매시즌 팀에 희생과 헌신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포지션의 경계도 없었다. 윙백과 중앙 수비, 수비형 미드필더를 넘나들었다. 알토란 같은 존재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받았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분위기메이커로 동료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아디의 은퇴를 위해 308명의 팬들이 그라운드에서 아디를 반겨줬고 은퇴식을 함께 했다. 마이크를 잡은 아디는 말을 잇지 못했다. 눈물이 앞을 가렸다. 어렵게 말문을 연 그는 "함께 훈련하고 땀 흘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 응원해주신 서포터스 여러분께 감사하다. 비록 그라운드에서 떠나지만 서울의 승리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축자로 나서 마지막으로 8번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그의 시축과 함께 경기장에는 사라 브라이트만의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가 울려퍼졌다.
아디는 코치로 보직을 변경, 서울과 함께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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