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19일 오후 7시 일본 히로시마 종합운동장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2014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K-리그에선 1무1패로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지만 ACL에선 1승1무로 F조 1위를 달리고 있다. 히로시마는 1무1패로 최하위다. 서울은 원정에서 히로시마를 꺾으면 16강 진출의 6부 능선을 넘게된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일전을 하루 앞둔 18일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상위 라운드보다 조별리그 예선이 더 힘든 경기다. 상대도 다급한 상황이지만 우린 반드시 이기러 왔다. 승점 3점을 따서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 분위기도 반전해야 한다"며 "중요한 경기다. 여기에 온 목적이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얻어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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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 팀과는 올시즌 첫 만남이다. 지난해 ACL에서 준우승한 서울은 조별리그에서 베갈타 센다이와 한 조에 묶였다. 결승까지 유일한 패배가 센다이 원정(0대1 패)이었다. 최 감독은 "준우승까지 유일한 패배가 일본 원정이었다. 히로시마는 J-리그 2년 연속 우승한 상당히 좋은 팀이다.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쉽게 지지 않는 경기를 운영하는 팀이다. 모리야스 감독님이 오신 후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우리도 상대의 장단점에 대해서 많이 분석했다. 팀의 핵심선수들이 빠져나가면서 변화를 하고 있는 과정인데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지 우리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현역 시절 스트라이터로 J-리그를 누볐다. 감회는 남달랐다. "J-리그에서 뛰던 시절 자주 왔던 경기장이다.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오게 돼 기쁘다. 선수시절에도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경기장이라 내일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경기장이 나와 우리 팀을 반갑게 맞아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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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의 스트라이커 사토 히사토(32)와도 인연이 있다.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현 지바)에서 뛸 때 사토와 함께 호흡했다. 최 감독은 "올시즌 일왕배 결승전에서도 만났는데 2001년 제프에 입단했을 때 만났던 친구다. 신체적인 약점을 뛰어넘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였다. 히로시마가 아닌 J-리그 전체에서 경쟁력있는 선수로 성장했다. 감독과 선수로 다시 만난 것이 무섭기도 하고 성장한 것이 반갑기도 하다. 히사토를 만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동석한 에스쿠데로는 "서울과 히로시마 서로 힘든 상황인 것은 같다. 원정경기라는 것과 상관없이 서울만의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며 "올해 서울의 컨셉트는 팀으로서 움직이는 것이다. 나의 득점도 중요하지만 팀으로서 어떻게 공격을 풀어나가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