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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세인트루이스의 토니 라 루사 감독은 투수를 8번 타순에 고정시킨 적이 있다. 발 빠른 타자를 9번타자로 내보내 또 한 명의 리드오프를 배치하는 효과를 누리려 한 것이다. 알버트 푸홀스 등 중심타자들의 해결 능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복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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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의 타격 실력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 1할8푼2리로 주춤했지만,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2할대 타율(2할2푼5리, 2할7리)을 기록했다. 류현진도 지난해 타격 본능을 뽐냈다. 27경기서 타율 2할7리(58타수 12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2루타 3개에 3루타 1개로 장타력까지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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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그 기대에 부응하듯, 첫 경기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23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 두번째 경기에 선발등판한 류현진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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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구 위주의 볼배합,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슬라이더가 들어왔다. 류현진은 기다렸다는 듯이 살짝 떨어지는 궤적의 공을 정확히 받아 쳤다. 깔끔한 중전안타였다.
다저스는 이날 상대 선발 케이힐을 무난하게 공략했다. 류현진 역시 선봉에 섰다. 4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가볍게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는 등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