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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문제였다. 하지만 두산 주장 홍성흔은 우려 섞인 시선에 고개를 가로 저었다. 선수단의 최일선에 있는 주장, 사령탑과 가장 많은 소통을 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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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감독님은 정말 재미있는 분이다. 경기 전에는 장난도 많이 치시고, 즐거운 얘기도 하신다. 그런데 경기가 시작되면 완전히 바뀐다. 시범경기 때 느꼈다. 보통 시범경기면 두 타석 정도 하고 빠지지 않나. 그런데 우린 아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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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산은 달랐다. 주전들은 경기당 3타석에서 4타석을 소화했다. 교체 없이 끝까지 뛴 경우가 많았다. 홍성흔은 "김현수는 전경기를 뛰었다"고 했다. 주전들에게 휴식을 줄 법도 한데, 시범경기부터 철저하게 경기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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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은 송 감독에 대해 "감독님 스타일이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 만약 점수를 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든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득점을 낸다. 선수들 모두 시범경기 같은 마음이 아니었다. 벌써 시즌에 들어간 것 같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두산 선수들은 송 감독의 야구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송 감독의 스타일은 아직 베일에 쌓여있다. 홍성흔은 "우리나라 야구는 미국과 일본 야구의 중간에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 야구에 일본 야구의 타이트함을 갖고 왔다. 감독님께선 빠른 야구를 하는 우리 팀 컬러에 접목시킨 것 같다"고 했다.
야구장에선 야구로 말하면 된다. 홍성흔이 소통 문제에 고개를 가로 저은 건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지난해 1승이 모자라 한국시리즈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두산. 이미 그들의 2014년은 시작 됐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