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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을 벌이기는 했지만, 사실상 서로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에서 이뤄진 계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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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연봉 5억원 계약을 발표하면서 플러스 옵션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다. 임창용은 FA 신분의 해외 유턴파가 아니고, 임의탈퇴 신분이기에 규정상 1년 계약을 해야 한다. 1년 계약을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다년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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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형식적인 일은 모두 마무리됐다. 가장 중요한 건 임창용의 가세가 삼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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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은 1995년 해태(KIA 전신)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해 13년간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168세이브를 기록했다. 2008년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입단해 5시즌 동안 128세이브를 거뒀다. 2012년 팔꿈치 수술로 한 시즌을 쉬다시피 했는데,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2013년 컵스에 입단해 재활치료와 훈련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올랐다.
"마침내 집에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다."
일본, 미국에서 6시즌을 뛰고 친정에 복귀했다. 임창용은 계약 직후 "마침내 집에 돌아온 것 같은 느낌"며 "다시 삼성 유니폼을 입게 돼 기쁘다. 그동안 성원해준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2005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재기가 불투명했지만, 임창용은 수술 후유증 없이 삼성의 동의 하에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해 최고의 마무리로 활약했다. 이 덕분에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데뷔전까지 치를 수 있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임창용의 합류를 반겼다. 물론 조심스러운 입장도 보였다. 류 감독은 "미국에서 계속 공을 던졌다는데, 일단 몸상태를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 투수진에 합류한게 좋지만, 결국 공을 잘 던져야 좋은 일이 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개막이 코 앞인 시점에서 당분간은 임창용의 몸상태와 구위 등을 지켜보겠다는 뜻. 안지만이 마무리로서 컨디션을 끌어올려왔고, 당장 임창용을 무리해서 투입시킬 필요가 없는 만큼 일단 불펜투수로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후 구위, 몸상태 등이 정상인 것으로 확인되면 안지만과 바통터치를 해 마무리로 가는 시나리오다.
임창용은 27일 오전 11시 경산볼파크에서 삼성 입단 관련 기자회견을 갖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