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있는 박병호가 김광현을 무너뜨렸다.
넥센 박병호는 개막전인 29일 인천 SK전서 SK 선발 김광현과 세차례 맞대결을 펼쳐 안타나 홈런을 치지 못했다. 하지만 많은 공을 뿌리게 하면서 볼넷을 2개나 얻어내며 조기 강판을 이끌어냈다.
2회초 첫 타석때 볼카운트 2S에서 3개의 볼을 연속으로 골라 풀카운트를 만든 뒤 7구째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된 박병호는 4회초 무사 1루서 공 6개를 보면서 볼넷으로 출루. 6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서 초구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냈고 2구째엔 파울로 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계속된 파울과 볼 고르기로 풀카운트를 만들었고 결국 9구째 볼을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병호와의 세번의 대결을 하는 동안 김광현이 던진 투구수는 22개. 이날 김광현은 23명의 타자에게 101개의 공을 던졌다. 즉 20명에게 79개의 피칭으로 타자당 3.95개를 던진 반면 박병호에겐 타석당 7.3개를 던진 셈.
박병호가 2년 연속 홈런-타점왕을 하며 MVP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선구안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뛰어난 장타력에 선구안까지 갖춘 박병호. 상대 투수가 상대하기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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