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형제 맞대결은 접전 끝에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전남과 포항은 6일 광양축구전용구장서 가진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6라운드에서 2대2로 비겼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 중이었던 전남은 후반전 잇달아 실점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이종호의 천금같은 동점골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포항은 난적 전남을 상대로 리그 3연승 행진을 마감했으나,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에 성공하면서 귀중한 원정 승점을 획득했다.
포항은 전반전 파워와 조직력을 앞세운 전남에 막혀 좀처럼 활로를 개척하지 못했다. 전남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43분 포항 진영 왼쪽에서 현영민이 오른발로 시도한 코너킥이 바람에 휘어지면서 그대로 골문 안으로빨려 들어가는 행운의 득점을 얻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광훈을 빼고 이명주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노림수는 그대로 적중했다. 포항은 후반 7분 아크 오른쪽에서 문창진이 전방으로 연결한 패스를 쇄도하던 김재성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마무리,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1분에는 문창진이 전남 진영 오른쪽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이명주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헤딩골로 마무리, 전세를 뒤집었다. 전남은 3분 뒤인 후반 34분 스테보가 수비수 두 명 사이에서 이어준 패스를 이종호가 문전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마무리, 추격에 성공했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 했다.
광양=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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